지금까지 애지중지 보관하고 있던 BVB 유니폼들.
16/17 유니폼은 독일에 여행갔을 때 도르트문트에서 한 번 입었고,
18/19 유니폼은 아직까지 장롱 속에서만 있었다.
근데 16/17 유니폼을 아무래도 한 번은 빨아야겠다 싶어
인터넷에서 빨래 방법을 찾아봤다.
역시, 보통 세탁기 돌리듯이 돌리면 큰일나겠더라.
당연히 울 샴푸로 손빨래 해야하고, 탈수기도 안 돌리는 게 좋고...
그래서 이참에 한 번 빨기로 결심했다.
울 샴푸를 인터넷에서 주문했고, 금방 도착했다.
준비 끝!
빠는 김에 18/19 유니폼도 같이 빨기로..
근데 이 세숫대야로는 빨래가 어려울 것 같아 세면대로 옮겼다.
적당히 미지근한 물에 유니폼을 담그고 울 샴푸를 조금만 뿌려 물과 섞어주면..
이렇게 거품이 생긴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빨래 시작.
휘적휘적,
휘적휘적...
노오란 물이 쭉쭉 빠져나오더라 ㄷㄷ
하지만 이염되진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노란 유니폼만 빨았다.)
빨래가 끝나면 물로 헹궈주면 된다.
헹굼 끝!
헹굼까지 끝나면 손으로 물을 쭉 짠 다음
건조대에 자연건조 시키면 된다.
이 때,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옷걸이를 따라 어깨선이 늘어날 수 있으니
반드시 그냥 빨랫대에 널자..
요렇게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며 말렸다.
그래도 여름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옷이 말랐다.
그렇게 아무 문제없이 빨래 성공!
이제 빨래 방법도 익혔으니, 모든 유니폼 빨래는
내가 직접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