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05> 서울, 덕수궁 + α
먼 곳으로 떠난 옛날 여행사진만 올리다 보니 최근에 서울에서 찍은 사진이 두껍게 쌓였네.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최근 사진 몇 장 올려야겠다. 오늘 올릴 곳은 1월 초에 다녀왔던 덕수궁.
새 해가 밝았는데 하늘은 시리도록 높고 푸르면서도 햇살은 따스하니 역마살이 발동했다. 어디든 나가야 성에 찰 것 같았다. 그래서 '출사'라는 명목으로 일단 집을 나섰다. 그런데 어딜 가야할 지 몰라 일단 지하철에서 행선지를 열심히 생각하다, 덕수궁과 부암동 골목에 다시한 번 가기로 결심했다. 덕수궁의 경우, 방문한 지 5년이 넘었더라. 다른 궁궐은 최근 2년 사이에 한 번씩 다 갔다왔는데.. 그리고 부암동도 갔다온 지 4년 반 정도 됐고. 그래서 시청에서 내려 바로 덕수궁으로 향했다.
일단 입구 따라 쭉 걸어가면, 중화전이 나온다. 앞에 아주머니들께서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듣고 계신다.
100여년 전엔 감히 근처에도 못 갈 자리에 바짝 붙어서 한 장.
중화전 옆 청동정형향로에서 석조전을 바라보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간을 넘어 같은 각도에서.같은 각도에서 찍을랬는데 실패..
미술관.
석조전.
석조전 앞에 있던 해시계.
석조전에 새겨진 문양. 오얏꽃 문양.수정완료
서울의 100여년 역사가 한 데 모여있다.
석조전 옆쪽으로 가면 이렇게 중앙계단 아래에 통로가 있다.
석조전 안에선 대한제국에 대한 전시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미술관에서도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다. 둘 다 보고 나왔는데, 사진이 없다. 석조전에선 그냥 사진을 안 찍었고, 미술관에선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다. 그렇게 전시를 보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석조전과 그 앞 분수대.
석어당에서 바라본 석조전.
정관헌 난간 문양대로 그림자가 비춰졌다.
함녕전 지붕. 선명한 문양과 어처구니들이 인상적이다.
건물 안으로 스며드는 햇살.
대략 이 정도까지 보고 나니 어느 새 1시간이 지나갔다. 부암동 가는 버스는 광화문에 있었는데, 덕수궁에서 부암동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을 거쳐 광화문까지 걸어갔다.
덕수궁에서 나오자마자 관광객 가족과 흥정하고 있는 호두과자 아저씨를 볼 수 있었다.
돌담길에 들어서니 햇살이 돌담을 은은하게 비춰주더라. 아래는 돌담길 사진들.
해가 적당히 넘어가니 돌담길이 조금 더 고풍스럽게 느껴지더라. 시간이 녹아있는 길.
그렇게 돌담길을 따라 걸어 세종로에 도착하였다.
늦은 오후의 이순신 동상과 그를 둘러싼 마천루들.
세종대왕 동상 뒤로 광화문과 경복궁, 그리고 청와대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세종대왕 동상 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 버스를 타고 부암동 골목으로 갔다. 부암동 골목에선 딱히 올릴만한 사진이 안 보이네... 오늘의 사진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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