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0> 완도, 보길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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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튿날이 밝았다. 오늘은 꽤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니 일찍 일어났다. 근데 창 밖을 보니 여전히 흐리다. 오늘까지 흐리면 꽤 곤란한데...
이런저런 걱정 속에 모든 준비를 끝마친 다음, 조식을 먹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1층으로 내려갔다. 게하 1층은 카페이면서 조식 공간. 조식 시간은 7시 반부터 시작인데, 조식 서비스가 시작하자마자 내려갔다. 일찍 나와서 정말 좋네. 아침은 베이글&아메리카노. 얼핏 보기엔 정말 간단한데, 막상 먹고나니 든든하다!? 베이글이 이런 맛이 있구나... 게다가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그런지 잠도 깼다.
아침.
그렇게 아침을 해결하자마자 바로 화흥포행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걸어갔다. 마침 터미널 주변 골목에는 장터가 열려있었다. 그냥 가긴 심심해서 사진 몇 장 찍어봤다.
완도에서 보길도에 가려면 화흥포항에서 노화도행 배를 탄 후, 노화도항 앞에서 보길도행 버스를 타야한다. 일단 화흥포항에 가려면 완도터미널에서 화흥포행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터미널에서 화흥포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따로 있었다. 이동시간은 약 20분 정도고, 버스 가격은 일반 농어촌버스보다 싼 편이었다. 그리고 그 버스는 어르신들로 가득차있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노화도행 선박 티켓을 끊었다. 작년에 통영에서 배 탄 후로 1년만이다. 제주도에서 우도에 갈 때도, 통영항에서 비진도에 갈 때도 그랬지만, 배 타는 건 뭔가 설레고 좋네. 근데 해무(혹은 구름)때문에 풍경은 썩 좋지 않았다. 그냥 그 시간동안 바다를 가르는 것에 만족을...
내가 탔던 배편.
배가 출발하기 직전. 생각했던 것보다 선실 내부는 한산했다. 넉넉히 누워갔다.
어둑어둑..
잔뜩 흐린 날씨 속에 노화도 동천항에 도착했다.
노화도에 도착하니, 보길도행 버스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운항시간에 모든 게 맞춰져있었다. 위 사진에서 항구 바로 옆에 서있는 미니버스가 바로 그것. 미니버스는 손님을 태우자마자 바로 출발했다. 동천항에서 보길도까지는 10분 조금 안 걸린듯.[각주:1]
그렇게 보길대교를 건너자마자 편의점 앞에 버스가 멈췄고, 거기서 하차했다. 버스에서 내려 보길도 버스시간표를 보기 위해 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것!!! 슬슬 개나!? 날이 더욱 개기를 바라며 버스를 기다렸다...
- 2008년에 완공된 보길대교를 타고 보길면사무소로 간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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