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어제, 다시 갔다왔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덮치기 전에 맑은 해질녘 사진을 몇 장 남기고팠다.
도착하니 이미 해가 건물 저편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여명만 남은 지금.
그래, 바로 지금.
빛망울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지금.
소중한 지금.
문구 사진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다시 다리를 건너오다 다른 분이 난간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있는 걸 봤다. 아, 궤적사진은 이렇게 찍으면 되는구나....!!!
일단 설치하고 한 장 찍어봤다. 오호 ..
본격적으로 매직아워의 궤적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궤적사진에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여명마저 사라지며 점점 더 어두워지는구나...
그래도 매직아워의 위엄은 엄청났다.
이제 궤적사진까지 담은데다 삼각대 노하우...라기도 민망할 정도로 내가 바보였음.도 터득했으니, 다음에도 이대로 하면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