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01> 군산, 히로쓰가옥 + α
동국사 관람을 마치고 히로쓰가옥으로 걸어갔다. 동국사에서 히로쓰가옥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다만, 4년전엔 해망굴에서 내려온 반면 이번엔 동국사에서 올라갔기 때문에 길이 조금 생소했다. 그사이에 많은 게 바뀌기도 했고... 마침 걸어가는 길에 일본식으로 지어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가 있길래 잠시 스쳐 지나갔다.
말 그대로 정말 스쳐 지나갔다(...) 사실 여기도 골목 하나를 잘못 들어간 덕에 지나갈 수 있었던 것.
그렇게 약간 걸어가다 보니 드디어 도착.. 히로쓰가옥이 나왔다! 여기만큼은 4년 전과 달라진 거 없이 그대로더라.
이번엔 덩쿨 사진도 따로 찍었다.
적녹이 한데 어우러지니 몽환적인 분위기가.. *_*
히로쓰가옥 클리셰.
담벼락 구겨은 여기까지 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집 앞 화단도 여전하구나..! 이번엔 6월에 온 덕에 꽃도 구경할 수 있었다.
지난번보다 햇살이 더 좋았던 덕에 화단의 식물들이 전반적으로 조금 더 생기가 넘쳤다.
우물.
한결같은 풍경이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4년 전과 달리 이젠 가옥 내부 구경은 불가능하다는 것. 문화재 유지 관리상의 이유라고 한다. 비록 아쉽지만 온전한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받아들여야지. 오래오래 보존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창 밖에서 건물 내부를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복도. 복도에서 보는 화단 풍경이 정말 예뻤었다.그리고 4년 전의 컨셉사진도 여기다 카메라를 두고 찍었었다(...)
다다미방.
빼꼼히..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전형적인 일본 부잣집이다.
그렇게 가옥 내부를 본 다음 다시 화단을 넘어 가옥 한바퀴를 돌기 시작했다.
집 뒷편을 거쳐...
화단으로 다시 와봤다. 그냥 가기엔 아쉬웠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다시 봐도 매력있어..
일본 재력가의 위엄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집이다. 그 후의 허망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군산에 다시 온다면 반드시 들리고 싶은 곳이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다만, 내부 구경을 못해 다소 아쉬웠을 뿐.. 그러다보니 휙~ 구경하고 그냥 지나가버린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각주:1] 그리고 4년 전의 그 자리에서 컨셉사진(...)을 하나 찍느라 시간을 엄청 보냈더니 약간 주객이 전도된 느낌도 들었고.. 그래도, DSLR로 다시 담는다는 목표는 이뤘으니 만족했다! :)
그렇게 히로쓰가옥을 나와 근대화골목을 서성이기 시작했다.. 혹시 4년 전의 히로쓰가옥 풍경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지난번과 다른 컨셉사진(...)
근데 뒷머리가 투블럭펌 한 듯이 나왔다. 뒷머리는 투블럭 아닌데..
- 그렇다고 가옥 내부를 다시 열자는 말은 아니다. 문화재 보호가 더 중요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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