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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통의 데뷔작... 인데 강력하다. 댓글들을 보면 사실적인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고 하더라. 작가님 아버님께서 암 투병생활을 하셔서 그런 듯. 당장 작가님도 아버지를 마음속으로 떠나보내는 작품이라 하였고.. 암투병자 혹은 그 주변 가족이 아니더라도 만화 스토리에 자연스레 몰입하게 된다. 단순한 암 투병기가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기 때문.
스토리진행 내내 무거운 주제가 이어지니 여타 다른 작품들처럼 속도를 내긴 힘들지만, 그럼에도 하나하나 챙겨볼만 한 작품이다. 암투병 환자임에도 평소처럼 무덤덤하게 하루를 버텨내는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을 보며 정말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멘트들이 가슴을 후벼파는.. 멘트 하나하나 봐도 작가님의 평소 생각이 얼마나 깊으신 지 느껴졌다.
비록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신 분이 아니라 그림 면에선 부족함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건 여기에서 전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한다. 만화에서 전하는 메세지가 분명하고 스토리가 워낙에 탄탄하니..
완결된 작품이지만 무료로 볼 수 있다. 혹시 시간이 난다면 정주행을 추천한다!! 올레 웹툰의 대표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정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