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KBO, '도박 혐의' 임창용·오승환에 시즌 50%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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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KBO가 정찬헌이나 최진행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욕 좀 들어먹더니 이번엔 다소 강하게 나왔네. 물론 이것도 솜방망이 같은 느낌이지만.. 삼성에서 어떻게 나올 지 모르겠지만, 뒷처리 확실히 하는 삼성 특성상 협회 징계보다 더 빡세게 때리지 않을까? 그리고 그랬으면 좋겠다. 임창용은 말 그대로 레전드 대접을 자기 발로 걷어찬 거고, 오승환도 이렇게 되면 영구결번 같은 거 생각하면 안되겠지. 그 전에 이런 징계가 떨어졌으니 오승환은 선수생활을 외국에서 마무리할 지도 모르겠다. 자기도 어쨌건 쉬기 싫을테니. 그 전에 당장 내년에 뛸 팀부터 잡아야겠지만..

  그리고 윤성환이랑 안지만은 훈련 들어갔다고 하는데, 일단 무죄 추정의 원칙이니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여 결과가 나오면 그 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면 되는거고. 다만 내가 살구아재 입장이라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전력을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물론 살구 아재님이야 이미지와 달리 상황 대처능력이 좋으시고 영리하신 분이니 이미 대비하셨겠지만 구단이야 지금 별다른 방법이 없고. 아무튼, 윤과 안에 대한 수사가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말이다. 이렇게 질질 끌어봐야 삼성에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

  선수들 수사랑 별개로 큰 수사건이 있으면 언론에서도 좀 가만히 있어줬으면 좋겠다. 비단 이번 뿐만 아니라 야구 승부조작 사건만 봐도 어떤 멍청한 기자가 먼저 까발리는 바람에 브로커랑 핵심 멤버들 다 도망가고 모든 게 흐지부지 되지 않았나. 언론들은 뿌리뽑는 것 따윈 관심없이 자기들 조회수만 올리겠다는건가? 아무리 돈이 궁하다지만 생각 좀 했으면 좋겠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핵심 루트들과 조폭들을 잡은건지 모르지만 만약 못 잡았다면 검찰은 기자가 원망스러울거다. 이번 사건에서 주요 타겟은 어떤 회사 사장이라더만..

  아무쪼록 이번 사건 통해서 선수들이 느끼는 바가 많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