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로그.
블로그 쓴 지 이제 겨우 1달이 되어가는 터라 아는 블로그가 거의 없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주기적으로 들어갔던 블로그. 몇년 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추천받아 간 곳인데, 한 때는 포스팅 글을 매일 챙겨 읽기도 했고... 오늘 오랜만에 들어가봤는데 블로그 스킨도 심플하니 좋고, 컨텐츠는 한결같이 좋으시다.
노멀로그가 몇 년째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추려보면.. 일단 상황 판단능력이 정말 좋으시다. 보통 사연을 보내는 당사자의 경우 자기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사연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무한님 같은 경우엔 편향된 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상황을 정확히 꿰뚫어보신다. 그러면서 사연자의 잘못된 부분까지 정확하게 짚어내신다. 또한, 필요할 경우 연애를 넘은 대인관계에 대해서까지도 충분히 적시하시고. 그래서 무한님 글을 읽다 보면 연애를 넘어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그리고 필력. 필력에도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적절한 표현력. 선뜻 말로 풀어내기 어려운 상황을 적절한 비유를 통해 독자를 이해시킨다. 주로 무한님이 사연의 상황을 비유하면 독자 분들이 댓글로 공감의 표현을 많이 해 주시는 거 보면 나만 그런게 아닌가보다. 나머지 하나는 어투. 노멀로그에 게재되는 글들 중에 사연자의 과실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많고, 무한님도 그 부분을 피하지 않고 정확히 짚어준다. 이런 경우에 당사자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나쁜 글이 되기 마련인데 싫은 소리를 정말 싫지 않게 말해주신다. 앞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느낌 1g도 없이 등 뒤에서 어깨 주무르며 따스한 한 마디 거드는 느낌. 그래도 당사자들은 기분 나쁘겠지만...여태 많은 사연이 올라오면서도 게시글을 내리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걸 생각하면 당사자들도 그런 느낌이었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노멀로그의 댓글창. 티스토리의 특성일 수도 있겠지만, 주로 일정 나이 이상인 분들이 많다 보니 각자 경험(혹은 노하우)과 그에 따른 주관, 철학이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즉, 1차적인 필터링은 애초에 끝마친 상황.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어그로꾼(!)이나 여타 이상한 사람들이 적다. 노멀로그 독자들은 그 중에서도 상당히 수준 높은 분들이 많이 보이고, 댓글 수준도 자연스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 그 분들이 댓글은 더더욱 신경써서 적어주시기 때문에 댓글 수준은 그만큼 더 올라가는 듯하다. 그래서 무한님의 글 뿐만 아니라 댓글에서도 보고 배울만한 글들이 꽤 많은 편.물론 어그로꾼도 가끔 있지만 다른 곳에 비해선..
티스토리를 시작한 만큼 들어가는 빈도가 더 잦아지지 않을까.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글과 댓글이 올라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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