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11> 서울, 경복궁 (야간개장)
예전부터 기회가 된다면 경복궁의 야경을 찍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다. 그러나 예약제기 때문에 표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며칠 전 운 좋게도 취소표를 하나 잡았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기고 경복궁으로 갔다. 이왕 찍는 거 경복궁 앞 박물관에서 경복궁 전경도 찍고 싶었지만,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야간 입장이 가능하더라. 사전정보 없이 간 거니 어쩔 수 없지 뭐... 아쉬움을 뒤로하고 광화문 안으로 바로 들어갔다. 예약제에 하루에 100명 제한이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줄이 길진 않았다. 마침 7시가 다 되어 도착했기 때문에, 표를 받자마자 바로 경복궁으로 입장...
하기 전에 사진부터 한 장. 처음에 들어갈 때만 해도 하늘에 여명이 남아있었다.해 많이 길어졌다.. 본격적으로 경복궁에 들어가기 전에 여명을 담고, 본격적으로 입장.
근정전에서부터 사진을 찍으려는데 사람이 너무 많더라. 기다리던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모두 근정전만 바라보고 있었으니.. 그래서 일단 경회루부터 먼저 보기로 결심했다.
그 새 여명이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어두워지고 있었다.
어느새 어두워짐.
이젠 완연한 밤이다.
경회루 연못에서 시내를 바라보며.
여기까지 보고서, 근정전으로 돌아갔다.
근정전 처마 위 손톱.
근정전 옆마당을 걸어가며..
근정전. 위풍당당, 근엄하구나!
밤의 정일품.
밤의 왕좌.
근정전에서 바라본 서울. 과연 조선의 왕들이 지금 이 광경을 바라본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
이대로는 아쉬워 안쪽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결심했다. 내심 향원정도 보고 싶었는데, 이번만 그런건지 몰라도 향원정까진 갈 수 없었다. 아쉬운대로 근정전 바로 뒷편의 건물들을 둘러봤다.만약 여기서 그냥 갔으면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이다..
경회루 옆 통로로 걸어갔는데, 중간에 경회루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다. 마침 초승달이 경회루 옆에 고개를 뉘이고 있었다.
강녕전 앞.
경성전 옆. 초승달이 모든 걸 살렸다..!
겹겹이.
사정전 앞.
겹겹이(2)
안에 들어가서 한번 더 보길 정말 잘했다. 근정전이랑 경회루만큼 화려하진 않더라도, 특유의 고풍스러운 곡선이 한껏 살아있었다. 게다가 능선을 따라 불빛을 밝혔던 서울성곽과 그 위에 적절히 뉘여있는 초승달까지.. 수백년 전 고궁의 밤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여기까지 보고서, 경복궁 밖으로 나와 세종대로로 갔다. 그 이후의 야경사진은 서울, 야경사진 모음(3)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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