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김상수 : 삼성 팬 여러분, 지금까지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전략)
“삼성 팬들에게 죄송하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 지금까지 진심으로 감사했다. 혹시나 kt 경기 오시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왕조 유격수가 이렇게 떠나갔다. 검은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를 보니 어색하네. 비록 왕조시절이 끝난 후로 기량이 떨어진 건 사실이라 영구결번같은 건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이 팀이 가장 잘 나갔을 때의 수비 중심이었기에 아쉽다. 더군다나 암흑기로 들어선 후에도 팀을 위해 상황에 따라 희생했던 선수이고 팬들에게 진심이었고 인성이 좋았던 선수라 더더욱 호감이었고 오래 남아주길 바랬던 선수였다.
하지만 김상수 본인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잘 옮겼다. 아주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없었음에도 4년 29억이라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으니까. 무엇보다 팀에서 기대하는 쓰임새의 차이가 오퍼 수준을 가르지 않았을까. 삼성에서는 이재현, 김지찬에 김영웅까지 세대교체의 기반을 마련했기에 앞으로도 자리가 없어보였고, 실제로 삼성도 딱 그렇게 봤다. 반면 KT에선 삼성에서보다 확연히 자리가 보일 뿐더러(심우준 군대, 박경수 은퇴예상 등...) 이강철 감독이 원하는 자원이니..
아마 내년엔 2루-유격 돌아가며 뛰다가 내후년쯤부턴 박경수 역할을 물려받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의 경험도 충분한 선수고. 무엇보다 수비에선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니(심지어 올해 유격수가 가능하단 걸 증명했다!) 충분히 잘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감독이 직접 점찍은 선수고, kt에서 이런 식으로 데려온 선수들이 포텐을 터뜨린 걸 봐선 김상수도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거라 본다.
아무쪼록 그동안 시민구장에서 살신성인하며 왕조 유격수 자리를 지켜주고, 라팍에서도 팀을 위해서 살신성인해줘서 감사합니다. 비록 헤어지게 되어 아쉽지만 수원에서도 건승하시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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