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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그간의 지름 이야기. (17) - 라이딩 져지(jersry)+빕타이즈(Bib Tights).

  • 2022.02.14 03:10
  • St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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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그러하다. 나란 새끼는 또 부족한 걸 굳이 만들어내서 돈을 쓰고야 말았다...🤯🤬🤬🤬🤬😡 내가 봐도 한심하기 짝이 없지만, 일단 지른거니까(?) 인증글은 또 써야지? 

 

 

1. MAAP 빕 타이즈

 

  시작은 빕타이즈였다. 지난 지름글에서도 말했다시피, 늦봄~초가을까지 입을 옷은 모두 세팅했지만, 거기서 기온이 더 떨어지는 순간부턴 또다시 단벌신사였다. 특히 기존에 있던 9부 패드바지의 경우 일정시간 이상 라이딩하면 바지가 다소 내려오는 경향(...)이 있어(사이즈가 커서 그런 줄 알았는데, 살이 찌고 나서도 계속 내려오더라. 옷이 늘어났나..?) 일정시간 이상 입기 불편했다. 

 

  자연스레 빕 타이즈(9부 빕)까지 눈길이 갔다.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조금 더 자전거를 타는 일수를 늘리고 싶었다. 그 시기에 입을만한 빕타이즈가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가격표를 볼 때마다 지름신을 깎아줬다. '37.8만원', 실화인가? 아무리 좋은 거 입어야 된다지만 절대적인 숫자가 너무 컸다. 20만원대의 빕타이즈는 이미 품절이었고.

 

  결국, 작년 연말연시에 한창 불어닥친 지름신이 가격표 앞에서 발길을 돌리셨다...가 지난달 말에 다시 오셨다. 비록 큰 돈은 아니었지만 성과급이 들어오니 귀신같이 돌아오시더라. 큰 그림을 그리셨나보다(...). 결국 설 연휴 전에 주문 버튼을 눌렀고, 설 연휴가 지난 후 택배가 도착했다.

 

지금까지 산 옷 중에 제일 비싸다(....).

 

로고가 빛에 반사되더라.

 

 

2. Castelli 기모 져지 (춘추복)

 

  하지만 지름신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커도 너무 큰 그림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봄가을에 입을 상의까지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비록 라이딩용 파카는 잘 입고 있지만, 춘추복 져지는 옷에 기름때 등이 묻고 변색되어 상태가 좋진 않았다. 이참에 상의까지 같이 세대교체 하지 뭐... 

 

  원래는 재킷을 찾고 있었다. 실제로 세일중인 한 브랜드의 옷을 찾았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한 사이즈 큰 옷만 남아있었다. 아무리 봐도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게 나을 것 같아 천호동 자전거거리로 갔다. 근데, 옷이 주름이 생길 정도로(....) 너무 커서 포기했다. 그 옆에 있던 다른 옷도 괜찮았지만, 가격 문제 때문에 선뜻 사기 망설여졌다. 

 

  결국 가게에서 나와 천호동 거리를 한 바퀴 돌아다녔다. 어떤 매장이 있나 오랜만에 돌아보다 안쪽에 카스텔리 매장이 있었다. 안그래도 반팔 져지를 잘 입고 있는 입장에서 여기는 어떤 게 있을지 궁금하여 들어갔다. 근데, 겨울용 재킷이 아닌 기모가 들어간 져지가 눈에 들어오더라. 디자인도 깔끔한데 일반 재킷에 비해 훨신 저렴했다.

 

  생각해보니 한겨울이 아니라 봄가을용으로 입으려는 건데, 그런 목적이라면 져지를 사는 게 더 나아보였다. 인터넷이랑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고, 내 사이즈의 옷이 모두 재고가 있었다. 결국,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하여 집에 들어왔다. 간단히 인증샷 남긴 후 옷장에 고이 모셔뒀다.

  

역시 떼샷..!

 

 

 

후면.

 

역시 빛반사가 된다.

 

 

  그렇게 춘추복까지 모두 세팅했다. 더 살 것을 찾아낼 순 있겠지만, 여기만 투자할 게 아닌 이상 이만하면 됐다. 이제부턴 사는 것보다 타는 것에 집중해야지. 따뜻한 옷도 샀으니 봄가을에도 거림낌없이 자전거 타러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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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이번 포스팅의 텍스트가 정말 많았는데(1.5배 이상?), 내 맥북이 엉뚱한 와이파이를 잡는 바람에 1시간 넘게 쓴 글이 모두 날아갔다(....). 그래서 텍스트가 조금 휑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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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타이즈, 운동, 자전거, 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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