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지름 이야기. (6) - <201201> 애플 아이폰 12 미니 (Apple iPhone 12 mini) - 언박싱 등
1. 안물안궁 폰 이야기.
* 그냥 제 개인적인 이야기에요. 관심없는 분들께선 바로 2번 항목으로 넘어가셔요.
블로그에 지름글을 따로 남기진 않았지만, iPhone X를 쓴 지 2.25년이 갓 지났다. 무려 리퍼 제품인데도 말이지!! (리퍼 받기 전 제품까지 합치면 무려 2.75년...! 스마트폰으로 다행히도 운이 좋았던 건지 고스트터치 증상도 없었고, 아주 만족스럽게 썼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쓰면 평균 1년 가량 썼고, 길어도 1.5년 지나면 바꾸곤 했는데, 무려 3년 가까이 썼으니 나랑 궁합이 잘 맞았던걸로. (물론 비싼 돈 들였는데 함부로 바꿀 수도 없고...)
하지만 올 봄부턴 조금씩 물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용량. 분명 3년전만 해도 64GB면 넉넉했는데, CD 음원을 통째로 넣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여유공간이 부족해지더라. 그래서 올 여름엔 처음으로 일부 노래들을(500곡 정도?) 제외시켰는데도 계속 용량이 부족했다. 문제는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 액정 하단에 번인 자국이 선명히 남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부턴 배터리 효율마저 70%대로 추락...
자연스레 다음 버전의 아이폰에 눈길이 갔다. 이런저런 소식들을 찾아봤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발표가 늦어지다 보니 궁금하기도 했고, 혹시나 정말 마음에 안들면 미리 단념할 심산이었다. 아무리 폰이 필요한들 마음에 안드는 걸 억지로 쓰고 싶진 않았다. 그럴바엔 차라리 지금 폰을 고쳐쓰는 게 낫지...
아, 그렇다고 iPhone X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처음에 사진으로만 봤을 땐 뭐 이런게 있나 싶을 정도로 이상했다. 그런데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되게 매력적이었고, 보면 볼수록 빠져들었다. 때마침 당시 쓰던 SE 액정이 깨지기도 해서(물론 16GB라는 치명적인...용량이 문제였지만) 냅다 바꿔버린 게 지금까지 온 거고.
그런데, 이번 iPhone 12는... 그냥 처음부터, 발표한 순간부터 꽂혔다!! 다른 거 다 제쳐두고 mini!!! X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커서 걸리적거렸는데, 이번에 딱 내 취향에 맞는 폰이 나왔다!! 게다가 화이트가 정말 예뻐보였다..!! 그 때부터 사전예약일만 기다렸고, 우여곡절 끝에(ㅋㅍ XX....) 사전예약하여 배송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 그리고 그저께에 드디어 택배가 도착했다...!!12월의 시작을 아이폰과 함께..!!
2. 언박싱 시작!
퇴근하자마자 가방과 외투를 대충 방구석에 던져두고 사진을 하나씩 남겨가며 찬찬히 박스를 뜯었다.
흰 폰과 검은 폰을 모두 좋아하다 보니, 퐁당퐁당...이 아니라 '흑백흑백' 순으로 폰을 고르고 있다. 피쳐폰부터 지금까지 그 패턴이 (약간 달라지긴 했어도) 계속 이어지는 중. 첫 휴대폰(어머나폰)이 화이트였고, 그 다음에 쓴 스카이(팬택)폰은 블랙(IM-S240K) -> 화이트(IM-U490S) 순. 화이트를 쓰면 블랙이 생각나고, 블랙을 쓰면 화이트가 생각나서...
그 패턴이 처음으로 깨진 건 Nexus One. 기종 자체가 회색 하나 뿐이라 선택지가 없었...(그래도 할부원금 0원이었으니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iPhone SE에서 처음으로 '유채색'을 골랐으니 어느정도 유연해진 듯 보인다.
그래도.. 밝은색 -> 어두운색 바디를 번갈아 쓰는 건 여전하다. Incredible S(블랙) -> 옵티머스G Pro(화이트) -> iPhone 5S(스페이스 그레이) -> iPhone SE(골드...인데 화이트+골드) -> iPhone X(스페이스 그레이..지만 사실상 블랙) -> iPhone 12 mini (화이트).
아마 앞으로도 유지될 것 같다. 레드나 블루 같은건..... 빨리 질릴 것 같아서 피하는 편. 화이트랑 블랙 모두 쓰고 있어도 할까말까....
전면부에 스티커가 붙여져있고(깔끔하게 떼짐), 그 안엔 케이블과 기타 설명서들이..
자, 이제 전원을 켜볼까...!!
3. 동기화
액정과 인사를 나누고(ㅋㅋㅋ) 본격적으로 동기화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번엔 노트북에 연결해서 미리 해둔 백업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것도 많이 걸리려나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폰에서 자체적으로 복원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복원 작업이 모두 끝나고, MP3파일까지 모두 넣은 다음, 유심을 옮겨서 끼우고 재부팅했다. 본격적인 사용 시작!!
4. 그 외.
그리고 어제는 케이스와 보호 필름을 샀고, 애플 캐어+에 가입했다. 원래 그런 거 별로 신경 안썼는데, X 리퍼 한 번 하고나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에...
그리고, 워낙 오랜만에 새 폰 쓰는거라 헷갈리는 부분이 몇몇 있었다. 나중에 관련된 내용만 따로 간단하게 정리해서 포스팅 하는걸로.
아무쪼록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무탈히 잘 지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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