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열한번째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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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필름을 현상소에 맡기면서 새 필름을 물리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수중에 필름이 없었다. 거리김없이 현상소에 있는 필름을 쭉 훑어봤다. 그 중 눈에 띄는 필름을 집어들어 소유권을 이전해다. 그 즉시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카메라에 물렸다.
현상소에서 나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이것저것 담았다. 3개월만에 10롤을 찍었으니 식상해질 법도 한데 막상 거리를 돌아다니면 꼭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하나씩 있었다. 그럴 때마다 반사적으로 레버를 돌리고 노출계를 확인한 후 셔텨를 눌렀다.
(...)
어느새 필름에 흔적이 쌓였다. 내가 셔터를 너무 남발하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적어도 그 때의 나는 이 장면을 담아야했다. 비록 모든 사진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적어도 그 당시의 나를 돌아보기엔 충분한 녀석이다. 이 모든 게 결국 나겠지. 만족스럽건 아니건.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도 그 당시의 나를 슬며시 꺼내본다. 모두 즐감하시길 바라며...
1. 서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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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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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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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한옥 마루가 흑백사진으로 담기니 이렇게 멋스러울 수가!! +_+
마루가 아예 기둥과 연결되어 있는 건 많이 봤지만, 이렇게 따로 떨어져있는 건 색다르네요.
이번주 내내 찜통 더위긴 하지만 사진을 보니 조금 서늘해지는 기분입니다. ^_^
사진과 함께 소제목이 끌리네요.
어떤 마을은 어딘가요?
한번 가고 싶네요.
멋지네욤!!!!
역시 사진은 자주 찍고 자주 현상하고 자주 정리해야... ㅠ_ㅜ!!!
부지런함까지 느껴져요!!!
사진들 참 좋네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사진들을 찍는 그 순간. 그 순간의 감정, 행복.
이렇게 올리면서 다시 한번 그때를 떠올릴 수 있는 잠깐의 여유.
지금을 살아가는 모습인 것 같아요. ^^
소유권을 이전했다는 표현에 빵 터졌어요ㅎㅎ
사진들 좋네요.. 이렇게 대리만족이라도^^
좋은사진감사합니다! 사진찍으러나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