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거야.
언니네 이발관의 이능룡과 못의 이이언이 함께하니
기대치가 상당했고, 충분히 부응한 노래였다.
겨울밤 텅 빈 방구석에서 누워
가사를 곱씹으며 꿈에 빠지고픈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