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29> 제주, 애월해안도로 + 곽지과물해변 + α
애월해안도로... 참 죠은데.... 증말 죠은데... 블로그에 표현할 방븝이 읍네!!!
왜냐면, 사진이 없다(....). 스쿠터 운전하며 사진 찍을 순 없잖소? 그렇잖아도 스쿠터 운전한 지 2~3시간 됐을 땐데, 어디 맘에 든다고 바로 멈췄다간 아름다운 저승행(...).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스쿠터 몰면서 애월해안 풍경을 한껏 눈에 담았다. 속도는 40 전후 유지하며 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고..!! 운전 중에 누군가 내 옆에 걸어갔다면 저 놈 분명이 미쳤다고 말했을지도. 운전하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으와...!!" "미쳤네 여기!!!!" "크으!!!" "유후!!!!!" "Xㅉ네!!!" "XX!!" 자체 필터링..
그나마 애월해안도로 중간중간 서서 남겼던 사진 몇 장 공유해본다. 그냥 애월해안도로는... 스쿠터 타며 순간순간 정말 풍경이 괜찮았던 곳이 몇 있어서 여기가 정확이 어디다! 라고는 말하기 힘들다. 이게 블로거로서 할 소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2곳 정도는 내가 잠깐 멈춰서 풍경 보고 갔기에..
물비늘 가득한 바다.
어떤 해안.
그렇게 운전하다 보니 어느새 애월 해안도로가 끝났다. 조금만 더 가면 곽지과물해변.
근데.... 내가 예약한 게스트하우스가 애월 쪽이었는데...?
난 분명 애월만 보고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일단 지도로 위치를 확인했다.
맙소사, 게스트하우스는 애월도로 초반부였는데...
너무 많이 왔구만?!
시간은 조금만 있으면 5신데... 어쩌지?
에라이, 아직 날도 밝은데, 곽지과물 보고 가자!!!
잠깐, 근데 기름이 영 좋지 못하구만. 일단 기름부터 넣고...
근데 주유소가 어디지???
이 때부터였다, 내가 네비를 달고 살기 시작한 게... 다행히 포케고(...)를 하면서 GPS에 대한 거부감은 조금이나마 줄었다....만, 내가 네비를 켤 줄이야..!? 아무튼, 주변 주유소를 찾기 위해 다시 지도를 열고, 처음으로 네비를 켰다. 다행히 주유소가 바로 근처에 있어 무난히 기름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곽지과물 해변이 있어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여름 해수욕철이 아니어서, 백사장은 천막같은 것으로 덮여 있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줌 렌즈를 쓰기 시작했는데, 단렌즈 끼다 줌렌즈 쓰니 초점이 안 맞았다(...)
그래도 몇 장 찍다보니...
요런 사랑스러운 사진이..!!
다시 주차장 가기 전에 근처 골목에 잠깐 갔는데, 거기서 찍은 어떤 집.
그렇게 곽지과물해변을 나와, 숙소를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뭐, 어차피 날은 밝으니 큰 문제는 안되겠지. 애월 해변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햇살을 머금은 해안.
여기 무슨 공원이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남.. 아무튼 해녀비.
저기 멀리 보이는 게 자전거 일주 스탬프였던가 그랬던 걸로..
다시 출발하기 전에 스쿠터 한장 더.
그렇게 구경을 끝내고, 내가 묵을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갔다. 내 생애 첫 게스트하우스. 근데 웃겼던 건, 게스트하우스에서 방 배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내가 여자방에 배정되는 사고가(...) 그래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날 남자방 거실에 묵는 대신 비용을 안 받기로 했다. 거실이라길래 봤더니, 이 정도면 어지간한 원룸 뺨치는 곳이... 아싸 개이득 ㅋㅋㅋ 결국 그 날 냈던 건 바베큐파티 비용 뿐(!?).
난생 처음으로 먹어본 한라산의 맛은... 강렬했다. 어우, 왤케 독한지(...) 그냥 참이슬 정도 생각했다가 깜짝 놀랐음.ㅋㅋㅋㅋㅋ
한잔 두잔 먹다보니 소주 1병 정도 마시고선 2차(...) 따라 나갔다..... 근처 편의점에서 한라산 두세잔 더 마셨는데, 여기서 더 마시면 속이 뒤집어질 것 같은 매우 불길한 예감이 들어(....) 방에 먼저 들어왔다. 여행하러 왔지, 술 마시러 온 건 아니니까(...). 그러나 이미 꽤나 마신 상태라는 게 빅함정. 게다가 바람쐬러 돌무더기 쪽 벤치로 가다 넘어져서 종아리에 흉터 생긴 건 안자랑ㅠㅠ 그렇게 조용히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서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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