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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FM2 백번째 롤.
니콘 FM2 백번째 롤.
2024.01.03크... 이런 날이 오는구나! 2023년이 끝나기 전에 100롤을 채웠다. 비록 어제 사진관에 현상을 맡겼고 오늘 결과물을 받아 새해 첫 글이 필름글이 됐지만.. 사실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요즘에 카메라보단 다른 운동에 취미를 둔 덕에 100롤을 채우는 데 꽤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약 46개월만에, FM2를 영입한 지 4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해내네... 😁 100번째 롤에 걸맞게 FM2로 처음 제주를 담았다. 딱 지난번 제주여행에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FM2를 샀고, 그동안 한반도를 못 벗어난 덕에(제주도도 못갔다..) 많이 답답했었는데, 이번만큼은 가성비가 박살나더라도 무조건 바깥바람을 쐬고 오고팠기에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비행기 표 끊고 차량만 빌려서 제주도로 넘..
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2023.12.17오랜만에 시네스틸. 지난 필름을 찍고서 종로 우성상사에 들렀는데, 딱 400D가 눈에 띄더라. 이전부터 한 번 찍어보고 싶은 필름이긴 했으나, 이미 800t랑 50d에 꽂혀 재밌게 놀 만큼 놀았기에(?) 상대적으로 무난한 색감의 다른 필름들에 우선순위가 밀린 상태에서 필름 생활에 한동안 소홀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컨셉(?) 있는 필름을 오랜만에 담아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 필름에 물렸다. 이번 결과물은.. 전반부는 도시의 겨울풍경, 후반부는 눈바람이 몰아치는 들판 풍경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원래는 도시 풍경만 담을 줄 알았으나, 어제 오전에 커피 한 잔 마시다 갑자기 눈밭 풍경을 갑자기 담고 싶어 급작스레 안성 팜랜드로 내려갔다(역시 극P). 원래 생각했던 건 맑은날의 고요한 ..
니콘 FM2 아흔여덟번째 롤.
니콘 FM2 아흔여덟번째 롤.
2023.12.04실로 오랜만의 필름이다. 지난 필름을 채우고 나서 한동안 FM2에 먼지가 가득했다. 테니스에 한창 재미들린 터라 운동에 집중하기도 했거니와, 오랜만에 DSLR에 재미가 붙어 카메라를 들고 나갈 때마다 DSLR만 챙겨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로그에도 몇 장 올렸고..) 그러다 문득 2주 전이었나? 일전에 사둔 캔볼을 창가에 뒀는데, 햇살 가득 머금은 캔볼을 보다보니 갑자기 후지 필름이 생각났다. 이거 후지 필름으로 담으면 딱이라며.. 그 길로 한달음에 종로 우성상사로 향했다. 때마침 이전에 한 번도 못본 Fuji 400이 딱 눈에 띄었다. 이번에 새로 판매를 시작한건가 싶어 바로 구매 완료. 그리고 이번 주말, 비록 공기는 찼지만 하늘이 워낙 푸르고 높았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카메라에 묻은 먼지를..
니콘 FM2 아흔일곱번째 롤.
니콘 FM2 아흔일곱번째 롤.
2023.09.30정말 오랜만에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지난 일요일, 가을 하늘 공활한데 토요일엔 자전거에 테니스까지 1일 2운동 했던지라 오랜만에 카메라를 챙겨서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성북동 심우장부터 시작하여 DDP, 한강까지.. 정말 오랜만에 정처없이 떠돌며 여기저기를 담았다. 필름은 Fuji 200이고, 사진의 열에 여덟 정도는 135mm 렌즈로 찍었다. 새로 영입한 렌즈인 만큼 새로운 화각에서 보는 거리는 재밌더라. 머리로만 생각했던 시각을 하나하나.. 잡설은 여기까지. 모두들 즐감하시길 바라며..! 1. 출발 2. 서울, 성북동 3. 서울, DDP 4. 서울, 뚝섬유원지 근처 한강풍경
니콘 FM2 아흔여섯번째 롤.
니콘 FM2 아흔여섯번째 롤.
2023.09.11이번 필름도 역시 경기 직관필름. 관중석과 필드의 거리가 가까운 인천 숭의아레나 원정이라 135mm 필름의 위용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야간경기라 필름도 감도 800의 Kodak Portra 800필름을 챙겨갔다. 최대한 셔터속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럼에도 흔들리는 사진은 흔들렸더라 ㅠ_ㅠ 아까운거... 요즘 필름값이 얼마나 비싼데!! 게다가 135mm 렌즈에는 아직까지 더 적응해야겠더라. 여전히 일정 부분에선 핀트가 안맞음. 이쯤되면 내 눈이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ㅅ- 그래도 경기도 이겼고 좋은 풍경을 담아왔기에 만족스럽다. 그 풍경을 여러분들도 느끼시길 바라며... 여름 내내 필름카메라에 손도 안대는 바람에 한 달이 넘어서야 경기 직관사진을 올렸고, 그나마..
니콘 FM2 아흔다섯번째 롤.
니콘 FM2 아흔다섯번째 롤.
2023.09.10그야말로 오랜만의 필름 롤... 이라지만 딱히 특별한 이벤트는 없다. 이번에도 상암에 직관 다녀온 기록, 그리고 필름 현상하기 전 을지로 세운상가에서 가볍게 담은 몇 컷이 전부. 아무래도 여름 내내 운동에 집중하다 보니(?) 카메라를 들고 다닐 시간이 없었던.. (그와 함께 블로그 포스팅도 증발.... 사실 중간에 쓰던 글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작성중 ㅠ_ㅠ) 이번 필름은 Kodak Vision3 250D. 그리고 135mm 렌즈로 담은 첫 롤이다. 찍고나서 보니 핀트가 나간 게 많아 아쉬웠는데, 렌즈 문제는 아니고, 맥주 마시며 찍어서 그런가 자꾸 초점을 놓친다. 다음 롤도 그랬는데, 연습 다시 해야지... 그나저나 축구 직관하던 중에 의자가 갑자기 접혀져 카메라가 떨어졌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진에..
니콘 FM2 아흔네번째 롤.
니콘 FM2 아흔네번째 롤.
2023.07.19하루, 아니 3시간여만에 필름 한 롤을 다 채웠다. 이게 얼마만인지! 그것도 단 1g의 억지 없이 정말 재밌게 채웠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시선이었기에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근데 지금까지 사진생활을 몇 년 했는데 갑자기 새로운 시선? 이게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사실 지난 토요일 비도 오고 울적한 마음에 5.5년만에 새 렌즈를 영입했다(조만간 지름글 올려야지!?). 이번에 영입한 렌즈는 AF DC Nikkor 135mm F2D로, 명실상부한 망원렌즈다. 일단 늘상 같은 화각으로만 찍다보니 사진생활에 나름대로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특히 작년부터 자주 찍기 시작한 사진이 야구 및 축구 직관사진인데, 이래저래 기존 렌즈 구성으로는 부족했다. 피치 위의 선수들을 당겨서 찍으면 좋은데 85mm로는 ..
니콘 FM2 아흔세번째 롤.
니콘 FM2 아흔세번째 롤.
2023.07.18그야말로 Kodak Portra 800에 축구를 잔뜩 담아왔다. 동해안더비부터 수원전까지.. 특히 동해안더비는 정말 기대하고 갔었고, 관중이 많이 왔기에 재밌었다. 결과만 빼고.. ㅠ_ㅠ 포항 잘했는데 사실상 조현우한테 졌지... 그 여파가 수원 원정까지 이어져 수원 삼성전에선 영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듯. 가까운 미래에 경기장 사진만 따로 모아서 포스팅 한 번 해야지 않겠나 싶더라. 계속 필름 사진만 나열하다 보니 주제별로 딱히 사진이 모인 느낌도 아니고, 요즘 블로그 글쓰기를 너무 어렵게 보고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초창기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허슬플레이 한 번 해야겠어. 아무튼 잡설은 여기까지. 모두 즐감하시길! 1. 포항, 스틸야드 (동해안더비) 2. 수원, 빅버드 3. 그 외
니콘 FM2 아흔두번째 롤.
니콘 FM2 아흔두번째 롤.
2023.07.04오랜만의 필름사진이다. 영영 필름을 다 못 채울것만 같았는데 축구를 보러 간 덕에(?) 여차저차 필름을 다 채웠다. 그만큼 축구경기 사진이 거의 대부분이네.. 그럼에도 추려서 올릴 정도로는 괜찮은 컷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 필름은 포트라 400. 오랜만에 좀 비싸게 놀아봤는데, 그럼에도 항상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는 듯하다. 찍새가 사진에 영 관심이 떨어져서 문제지...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바라며. 1. 삼청동 MoPS에 다녀왔던 날 2.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3. 인천, 숭의아레나
니콘 FM2 아흔한번째 롤.
니콘 FM2 아흔한번째 롤.
2023.06.04한달만의 필름글. 그리고 한 달만의 포스팅.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버렸네. 정말 쓰고 싶은 소재가 하나 있지만 이미 때를 놓친데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정말 가슴아픈 순간이기에 일단은 가슴속에만 묻어두련다. 그게 뭔지는 이 공간의 여러 곳을 보고 기억하는 분이시라면 바로 아실 듯. 정말 가슴아픈 순간이었기에.. (물론 그냥 내가 먼저 사진을 올려버릴 수도 있지만 ㅋㅋㅋ) 잡설은 여기까지로 하고, 어째 블로그가 필름사진 아카이브가 되어가지만, 이렇게라도 블로그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련다. 이번 필름은 Fuji 200. 알고보니 Fuji C200이 단종되고 새로 리뉴얼된 필름이라 한다. 기본 필름 중에서는 이 필름이 코닥 골드나 코닥 컬러플러스에 비해 나랑 어울리는 결과물이 많이 나오는지라..
니콘 FM2 아흔번째 롤.
니콘 FM2 아흔번째 롤.
2023.05.01지난번 전주여행 중에 새로 물린 필름. 삼례역에서부터 담기 시작한 필름이다. 지난번 필름글 블로그에 올리면서 이번 필름에 있는 초반부 사진을 함께 올렸으면 더 좋았을 거라며 아쉬워했지만, 이번 필름을 다 채우는 데 제법 긴 시간이 걸렸다. 그나마 4월 내에 공항에도 가고 야구장에도 가면서 어떻게든 필름을 다 채운 데 의의를 두련다.. 이번 필름 역시 지난번과 같은 Kodak Vision 3 250D. 애초에 여행에 다녀올 걸 생각하고 같은 핊름을 2개 구입했었다. 그에 맞게 여행이 끝난 후에도 짬 날때마다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며 순간을 담았다. 1. 삼례역에서 전주역까지 2. 그냥, 인천공항 갔던 날 3. 잠실야구장 - 삼성 : LG 시즌 3차전 (패배의 직관....) 4. 안산, 화랑유원지 인근 5. ..
니콘 FM2 여든아홉번째 롤.
니콘 FM2 여든아홉번째 롤.
2023.04.20정말 대단한 경기를 담아왔다. 이번에도 역시 축구 직관에 맞춰 짤막하게 여행을 다녀왔다. 예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팠던 전주성이었는데, 이번에 어떻게 시간이 잘 맞아 급 결정으로 전주로 넘어갔다. 심지어 1박으로..! 덕진공원에 김제평야에 전주성까지 알차게 보고왔다. 무엇보다 전주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기에 흥겨운 마음으로 다시 서울로 넘어왔다. 그 순간을 Kodak Vision 3 250D와 함께했다. 그리고 이번엔 정말 오랜만에 건대 팔레트사진관에 현상을 맡겼다. 여기서 필름을 사기도 했거니와, 정말 오랜만에 망우삼림이 아닌 다른 곳에서 현상을 맡기고 싶었고, 그 결과는 성공적! 비록 핀이 안 맞은 사진도 있었지만 그 현장감을 담아온 걸로 만족한다. 아무쪼록 모두들 즐감하시길! 1. 전주성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