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3> 울진, 망양해변 (해돋이)
첫째날 밤, 찜질방에서 어디부터 먼저 갈 지 고민한 끝에 망양정에서 해뜨는 걸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 해뜨는 걸 보러 가고싶다기보다.. 울진군청 정류소 기준 불영사행 버스는 8시 다음에 10시에도 있었던 반면, 망양정행 버스는 8시 다음엔 11시 20분이나 돼야 해서 배차간격이 넓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버스시간을 가늠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후 자고, 6시 20분 쯤 일어나 간단하게 씻고 울진군청 앞 버스정류장에 갔다. 망양정행 버스가 오기 조금 전에 불영사행 버스가 와서 잠시 고민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니 망양정행 버스가 도착했고, 망설임없이 올라탔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따뜻할 때 가지 말라꼬 지금 갑니까?"라며 갸우뚱하시더라. 해 뜨는 거 보러 간다니까 별 말 않으셨지만. 울진군청에서 망양해변까진 10분 남짓 걸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기에 해변에 금방 도착했다. 해변에 도착하니, 바다 위로 어스름이 깔렸더라.
넓은 해변에 나 혼자라 맘껏 해변가 따라 걸었다... 는 사실 버스시간이 안맞으면 해변 따라 건너편으로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 건널 수 있나 확인하고 왔다. 확인하고 뒤돌아보니 해가 곧 뜰 기세더라. 허겁지겁 처음에 왔던 곳으로 되돌아왔다.
드디어 해가 빼꼼이 모습을 드러냈다!
금방금방 커진다 ㅎㅎㅎ
10장 모두 이어진 사진. 혹시 날이 맑아서 오메가가 나올까 기대했는데.. 바다 바로 위에 가늘게 깔린 구름때문에 밑둥치가 짤렸다 ㅠ_ㅠ 그래도 거의 오메가에 근접했다! 고 스스로 위로를(.....)
해가 완전히 떴으니 오메가 욕심은 버리고, 다시 움직이며 사진을 찍었다.
여행 내내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덕에, 파도가 거칠었다. 파도가 햇빛을 등지면서 운치있는 사진이 나왔다 :)
갓 비춰진 붉은 아침햇살이 바다거품 위에 뿌려졌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햇살이 더 강렬해지고, 붉었던 바다거품은 금빛으로 변해갔다.
저 맑은 바다거품 보소!!
이제 파도에 그림자까지 생길 정도로 해가 많이 올라왔다.
해돋이 바다 보며 연신 사진찍고 파도 구경하다 정신차려보니 난 아직 망양정에 올라가지도 않았다. 원래 목적지는 망양정인데(...) 그래서 정신차리고(?) 해변에서 나와 망양정으로 걸어갔다. 망양정으로 올라간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다.
다음 글은 http://ohnues.tistory.com/94 <- 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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