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꼭 한화랑만 붙으면 경기 뭣같이 지더라. 진짜 기분 더러워지는 패배네... 요즘 우리팀이 괜히 푸른한화 소리 듣는 게 아닌모양. 작년부터 한화랑 붙기만 하면 항상 이런 식이다. 안심할 경기가 하나도 없음. 개인적으로 김성근식 야구만큼은 꼭 이겨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서 한화한테 지는 꼴은 보기 싫은데, 내 소망과는 반대로 한화전은 항상 한화 페이스에 말리는 모양새다. 오늘만큼은 살구아재의 판단이 많이 아쉬웠음. 백번 양보해서 심창민을 12회까지 끌고 간 것까지는 어떻게 이해한다 쳐도, 12회 힛앤런 작전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리수였다. 이영욱 쯤 되는 대주자도 아니고, 도루로는 영 재미 못보는 최선호 두고 힛앤런.. 아무리 더블아웃 위험이 있다고 한들 주자 차곡차곡 모아두는 게 공격 측면에선 훨씬 나았을텐데.
선수들 이야기 하자면... 심창민이 정말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의 경기였다. 분명 올 초까지만 해도 심창렬이라고 겁나게 까댔는데 이젠 진짜 심창용이네 ㄷㄷㄷ.. 이번 시리즈에선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늘 60구 던졌는데 푹 쉬어야지. 하지만....조동찬.... 진짜....ㅂㄷㅂㄷ... 요즘에 괜찮더니 유격수로 나와서 사고치네(....) 아무래도 조동찬 아재는 3루나 2루만 봐야할 듯... 아무리 양아들이니 나태하다니 해도 김상수가 와긴 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