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첫 주말에 본가에 내려갔는데, 요즘 카메라를 잘 안 찍기도 하거니와 잠깐 본가에 다녀오는데 짐을 줄여야겠다 싶어 카메라를 안 챙기고 내려왔다(카메라 산 뒤로 고향 내려갈 때 카메라 안 챙긴게 처음이었다!). 근데 머피의 법칙일까, 꼭 있다 없으면 아쉽더라. 갑자기 시간이 나서 바람도 쐬러 가게 됐고...
결국 아쉬운대로 시내에 일회용 필카 파는 곳을 찾았고, 재고가 있다고 하여 바로 반월당으로 넘어갔다. 가보니 정말 마지막 재고... 다행이라며 차를 빌리고선 내 여행지도의 또다른 공백지를 채우기 위해 군위군 화본역으로 갔다. 대구시내에서 길이 좀 막히긴 했지만, 금호강 건너면서부턴 길이 쫙 뚫린 덕에 1시간 조금 안 걸려 도착했다.
그렇게 이번 필름은 후지 일회용 필름으로 화본역으로의 짧은 드라이브 기록과 그 외의 자투리 컷을 담았다.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