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sball> 격변기의 BVB.
그러하다, 단 3일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2023년부터 주야장천 테르치치가 계속 맡는 한 이 팀에 미래는 없다고 외쳤고, 비록 챔스 결승까지 갔음에도 다음 시즌을 생각하면 암담하기 그지없었는데... 새 정권(릭켄 - 켈)의 용단으로 새 판을 짜는 걸로 결정된 듯하다. 비록 바츠케가 물러난다곤 했어도 축구적인 간섭을 계속 할 줄 알았는데 빌트나 다른 언론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이런 속보들이 우수수...
무엇보다 로제 감독이 갑자기 내쳐질 때부터 지난주까지 약 2년간 팀이 산으로 가는 느낌이 너무 확연했다. 특히 바츠케를 비롯한 보드진들의 행태가 흡사 망해가는 회사들의 정치(밥그릇)싸움이었고, 이 팀을 응원하면서 지금까지 이랬던 적이 없기에 환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팀이 조금씩 정신을 차리는걸지도.
판을 이렇게 바꾸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훔가놈도 이번에 같이 내쳐지는 게 개인적으로는 아쉽긴 하다. 하지만 (언론의 장난질이든 아니든) 팀 내부 잡음이 새어나가고 쿠데타(...) 느낌으로 되는 게 조직 입장에서 썩 유쾌하진 않으니 이참에 같이 정리한 게 아닐까 싶고, 그렇기에 훔멜스와도 작별한 보드진의 결정도 충분히 이해되고, 좋은 결정이라 본다(이건 필자가 훔가에 대해 이미 마음이 닫혀서 그런 걸지도).
아무튼 보드진이 깨끗하게 판을 깔아줬으니, 이제부턴 샤힌과 벤더의 몫. 이 팀 응원하고서 이렇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게 정말 없었는데, 기회로 삼고 자기 축구 확실히 보여주길. 그리고 재밌으면서도 탄탄한 축구 보여주길. 걱정반 기대반..
ps. 그나저나 이 공간에 공놀이글 되게 오랜만에 올렸네. 몇 번 올릴 까 하다 블로그를 더럽히기 싫어서(그만큼 욕나오는 경우가 많았...) 참았는데, 앞으로는 좋은 소식으로 글 올릴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BVB 뿐만 아니라 삼성과 포항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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