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지난 여름에 양심고백도 했지만, 그 이후로도 추석 연휴주간을 제외한 매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다보니 카메라를 들고 나갈 일이 거의 없었다. 카메라에 먼지만 수북... 그나마 지난 광복절 연휴에 1박 2일로 여행 다녀오면서 컷을 어느정도 채울 수 있었지만, 내심 컬러필름이 생각나더라. 아래에 보면 알다시피 실제로 쓸만한 결과물도 얼마 없었고..
이번 흑백필름을 담으며 한 가지 명확해진 게... 흑백 필름은 내가 찍고자 하는 게 명확할 때만 담아야겠다는 것이다. 예전엔 확실히 찍고싶은 게 있었기에 사진들이 맘에 들었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평이 좋았었는데, 이젠 그 때만큼은 찍기 힘드네. 한동안은 가벼운 마음으로 컬러필름 위주로 찍어야 할 듯.
비록 얼마 안되는 사진이지만 오랜만에 사진을 올려본다. 곧이어 컬러필름 결과물도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