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전거 근황.
오랜만에 찾아왔다. 자전거 정리글!
작년 가을쯤에 한창 자전거에 재미붙여 매일 자전거타곤 했었고, 10월에 포스팅까지 했었다. 그러나, 11월에 접어들어 날이 추워짐면서 미세먼지까지 엉망이 되었고, 결국 강력해진 동장군에 굴복하여 자전거는 겨울잠에 빠져들었다(...). 그 사이엔 수영을 나름 빡세게 했는데,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자세히 이야기할 예정.
그 후, 겨울잠에서 깨어났다.스아실...겨울에 두어번 타고 갔다가 감기에 걸렸었다... 그 후론 아예 손도 안 댐. 날씨가 풀리면서 이제 다시 자전거에 재미 붙이나 싶었다.
겨울잠 자던 시절의 라이딩. 2019.01. 감기의 원흉(...)
겨울잠에서 깬 후의 라이딩.
그러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날이 풀리면서 갑자기 운동을 게을리하기 시작했다. 운동보단 알콜이었다. 수영은 간혹 갔었어도 자전거는 아예 거치대에 먼지 쌓이도록 방치되었다. 설상가상으로 5월에 여행 다녀온 후부터는 보름이 넘도록 아예 운동이랑 멀어졌다. 매일 밤 맥주 한 캔을 끼고 살았다.
자연스레 뱃가죽이 다시 처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날이 갈수록 멘탈이 점점 바닥을 파고들었다. 어, 나 또 이러네...?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마음을 다잡았다. 수영 티켓을 다시 끊고 자전거 바퀴에 다시 바람을 채웠다. 이대로는 안된다!!
그렇게 지금까지 근 2~3주간 수영과 자전거를 다시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작년엔 같이 타는 친구와 함께 타고 다녔다면, 지난 3주간은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맞춰갈 필요도 없으니 마음껏 밟아제꼈다. 그리고 더 먼 거리를 달렸다. 달리면 달릴수록 속도도 빨라졌고, 거리도 길어졌다.
왼쪽이 2019년, 오른쪽이 2018년인데, 확실히 최근 3주동안 달린 거리가 평균적으로 올라갔네. 요즘엔 한 번 달리면 꾸준히 40km 이상 달리는 중. 참고로, 중간중간 1km, 7km 찍혀있는 건 밤늦게 자전거를 타다가 12시를 넘겨서 다른 날짜로 기록된 것....
그리고 대략 지금까지 다닌 루트.
한강 동행. 요즘 가장 자주 다니는 루트.
한강 서행. 위 루트가 식상하면 달리는 루트.
그리고 오랜만에 타본 도림천 루트. 이거 말고도 계속 이래저래 루트 바꾸는 중이다.
그렇게 거리를 늘리고 늘려서.. 드디어 예전부터 생각했던 서울 하트 코스를 완성했다!
빅-하트!
스트라바로 루트 기록해두고 있는데, 대략 지금까지 달린 총 거리는 이 정도 된다.
이렇게 포스팅했다고 또 자전거 소홀히하는 거 아닌지 걱정이긴 한데, 요즘엔 자전거랑 수영이랑 같이 하는 재미에 빠져서 좋네.
앞으로의 목표는... 조금 더 다양한 루트로 돌아다니는 것. 특히 언덕길!! 집에 돌아갈 때 언덕을 넘어야 해서 업힐을 안하는 건 아니지만, 이걸론 부족하다... 좀 더 빡빡한 업힐 코스를 경험하고 싶다. 다리에 힘 빡빡 들어가게... 지금 상태에서 하나하나 해봐야지.
자전거 타며 찍은 사진들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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