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석
<Book> 문유석 - 개인주의자 선언
<Book> 문유석 - 개인주의자 선언
2019.06.15독자의 태도를 기준으로 책을 읽는 방법을 나눌 때, 수용적 독서와 비판적 독서의 두 가지 독서법이 있다. 본인은 아직 아는 것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주로 수용적 독서를 하는 편이지만, 최근엔 너무 따라가는 것도 능사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 한 발짝 물러서서 비판적 독서를 조금씩 해보려 노력중이다. 그러나 간혹, 어느 순간부터 꽂혀서 무장해제 당하는 글이 있다. 이번에 이야기할 '개인주의자 선언'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다. 더 놀라운 건 이 책의 프롤로그, 첫 페이지에 첫 발을 내딛자마자 그의 고백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 나 역시 사람들을 뜨겁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회식-행사와 명절이 제일 싫으며 지하철에서 양옆에 사람이 앉는 게 싫어 구석자리를 찾아 맨 앞칸까지 가는, 눈치와 체면치레, 위계질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