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의 일부 기능 종료 소식.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공지사항이 뭔가 바뀐 것 같길래 오랜만에 공지 블로그에 들어가봤다. 그 내용은 현재까지 존재하던 티스토리 일부 기능의 종료 사전통지. 트랙백과 BlogAPI, 그리고 데이터 백업기능이 사라진다고 한다. 트랙백 기능이야 진작에 사라져야 했을 기능이었고, 어차피 내 MS워드로는 블로그 포스팅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라 BlogAPI기능도 별 쓸모가 없어 별 상관없다.
근데 데이터 백업까지 사라진다고...? 아무리 데이터 복원 기능이 사라졌다 한들 데이터들은 보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한 번 잘못하면 뒤로 되돌릴 수도 없게 된다. 그나마 내가 실수로 블로그를 잘못 만졌다면 할 말이 없지만, 블로그 계정이 해킹당했다면? 블로그 페이지에 악성코드 등의 문제가 생겼다면? 혹 그 문제가 아니라도 지난 수 년간 꾸준히 포스팅하신 다른 분들의 기록들도 안전장치를 없애버린다? 현재로썬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어보인다. 아니, 애초에 그런 건 생각도 않은 눈치다.
이건 오히려 블로그에 대한 지원을 차차 줄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우리 다른 사업에 돈 써야하니, 너네 데이터 다 못 지켜줘. 그게 정 싫으면 너네가 나가라." 다음이 카카오랑 합병하면서 블로그 서비스를 버리지 않겠다고 단언했다지만, 지금의 행태는 그것과 거리가 멀어보인다. 티나지 않게 서서히 말리겠다는 걸로 보인다. 이건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티스토리와 함께한 블로거들을 고려치 못한 처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비록 당신들 눈에는 단순한 숫자들일지 몰라도, 블로거 분들껜 그 숫자덩어리들이 삶의 여정이며 이정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그런 걸 모를 리 없을텐데.. 게다가, 티스토리는 자유도가 일정 부분 보장된 블로그라 웹 프로그래밍을 하는 다수의 인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백업없이 없핸다고...?
만약 카카오가 블로그 서비스를 지킨다 했으면 그 말을 지켜라.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여 유저들의 Needs를 최대한 충족시킬 대안은 마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일단 뱉은 말은 지켜줬으면 한다. 그리고, 블로그의 특성 상 아무리 간단한 내용이라도 일반적인 페이스북,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비해 전문성 측면에서 한 단계 나아간 모습을 부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 SNS와 다른 특색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렇기에 그 자체만의 존재가치가 충분하며, Blog 운영업체에게도 확연한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Blog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두 가지의 요소를 모두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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