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우효 -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
어제 아침, 인터넷을 둘러보다 우효 신보 앨범이 나온 걸 뒤늦게 처음 알았다. 믿고 듣는 우효라며, 앨범 전곡 재생을 시작했다. 근데.. 곡 하나하나 모두 마음에 들었다. 버릴 곡이 없더라! 이동하며 듣는 내내 즐거웠다.
그래서 음원사이트에서 MP3를 다운로드받을까 했는데 이미 이번달 다운로드를 다 써버렸다. 스트리밍으로만 듣는 건 좀 아쉬운데.. 앨범은 모든 노래가 괜찮으니.. 오랜만에 신품 하나 지를까!! 마침 알라딘에 가보니, 당일배송이 가능했다. 오늘 밤에 온단 말이지..? 그간 쌓아둔 알라딘 포인트, 네이버 포인트를 영혼까지 끌어모아(...) 앨범을 질렀다. 민들레 싱글CD나 청춘 싱글CD까지 함께 2CD 한정판을 살까 하다.. 그냥 일반판으로 주문했다.
밤이 되었고, 택배가 도착했다. 받자마자 박스를 뜯어 내용물을 꺼냈다.
뒷면. 앞면과 이어지는 그림인 듯.
CD. 왼쪽에 있는 가사집 내부도 CD 표지와 비슷한 느낌의 그림이 이어진다.
앨범 자켓.
역시.. 이어지는 그림이었다.
이번 앨범의 이름은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 우효가 직접 작성한 앨범 소개는 다음과 같다.
우효 입니다.
이번 정규 앨범은 도시 생활에 대한 저의 관찰을 담은 앨범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시 안에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쓰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면서 소신마저 잃게 될까 두려워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치열한 경쟁과 그로 인해 소중한 가치들이 희생되는 것이 눈에 띄는 요즘,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행운이 없어도, 낡은 일기장과 같은 신세이더라도, 게임 속에서만 테니스 스타이더라도, 자랑할 만한 사진 한 장 없어도, 아직 자신의 집을 찾지 못했어도, 그 어느 때보다도 용감하게 자신을 지키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앨범을 나누고 싶습니다.
On the one hand ‘the city’ is a place that promises a life full of excitement, achievements, love, and sense of belonging, but on the other, it is also where we find notions of growth, diversity, individuality, and harmony being challenged in ways that cause division and various forms of insecurities in individuals. This album is a record of the observations I made traveling and living around different cities, and it attempts to question the real meaning of values that are being ‘produced’ and distributed by the city through its markets, the lifestyle it recommends, and the image of success and happiness it reinforces through media. Although I hope my songs will reach different kinds of people in Korea and around the globe, I’m especially excited to share these songs with people who are wondering if it’s okay to stand outside the crowd for the values they believe in, to pursue goals and dreams that the culture of the times doesn’t promise will come true. Thank you for listening to this album, and I hope you find that you’re braver than ever in your own journey to find balance and clarity.
도시에 대한 이야기라... 그래서 이번 앨범이 내게 하나하나 와닿았나보다.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음에도 금방 스며드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나보다. 나도 평생 도시에서 살아온 사람이기에 텍스트 없이 멜로디와 가사만으로도 공감, 교감했나보다. 이젠 알았으니 무한 반복재생으로 더 깊이 교감해야지.
처음에 듣자마자 더 울림이 느껴졌던 타이틀곡 '토끼탈' 노래와 함께 이번 앨범 소개글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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