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부터 슬슬 시작된 음태기가 올 초에 극성을 부렸다. 내 폰에 있는 모든 MP3가 지겨웠다. 어떤 노래를 들어도 똑같았다. 근 2달 가까이 지속되었다. 내 성향상 비슷한 성향의 음악들이 모여있으니 분위기를 바꾸기 힘들었다. 스트리밍 목록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내 취향이 아닌 건 과감하게 지웠으니..
결국, 이전이었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노래들을 스트리밍으로 듣고 다운로드하였다. 정말 귀에 착착 달라붙는 노래들이었다. 어깨가 절로 들썩이고, 추억에 빠지는 노래들이었다. 덕분에 분위기 전환도 되고, 내 MP3에 다시 애정이 생기더라. 그런 의미에서.. 그 기간 동안 들었던 노래들을 한 데 모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