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2> Тошкент - Amir Timur Square + α

1. Tashkent Sirk 근처.


  모스크 구경을 끝난 후, 큰 길을 쭉 따라 내려왔다.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근처 식당 보면서 조금 허기가 졌지만, 잘 모르는 식당이어서 선뜻 가기 그랬기에 그냥 걸어갔다. 아까 봤던 그 길이 다시 보였고, 이번엔 바자르와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더 큰 길이 눈에 들어왔다. 이 쪽은 확실히 바자르 근처에 비해 정비가 잘 된 모습이었다. 아까는 흙벽이 많았다면, 지금은 쏘-련 느낌의 건물들이 줄지어.. 큰 길가의 도로와 차들, 그리고 사람들을 구경하며 계속 걸어갔다.


  그렇게 내려왔더니 푸른 지붕에 SIRK라 적혀있는 건물이 보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는 타슈켄트 서커스장. Sirk가 우즈벡 말로 서커스인 듯. 아무튼, 그 근처에서 잠깐 카메라를 꺼내들어 주변 풍경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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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그리고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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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서커스장. 위에 SIRK라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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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느낌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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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수대에서 건물 쪽을 바라보며 한 장. 아까 모스크 주변과는 분위기가 천지차이였다.


  지금까지 거리를 걸으면서 느꼈던 건데, 우즈벡 사람들을 보니 다들 머리스타일과 옷차림이 비슷했다. 뭔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옷의 가지수가 되게 적은 느낌.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거지라든가 느낌이 다들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걸 보면서, 묘하게 TV에서 보던 북한 사람들이 떠올랐다. 물론 정말 북한사람들 마냥 "획일적"인 건 아니었지만, 어딘가 그런 분위기가 풍기는 건 사실이었다. 아마.. 소비에트 시절부터아니, 어쩌면 그 전부터 지금까지 쭈욱 독재자 아래에서 억압받은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며 조금 더 걸어가는데, 배가 너무 고파졌다.... 아무래도 뭐라도 먹어야할 것 같아서, 그 근처에 보이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전통음식점은 아니고, 그냥 그 주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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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샐러드 하나 먹었다. 여기에 콜라 하나까지.


  이렇게 먹고 다시 지도를 펼쳐봤는데, 티무르 광장까진 족히 2~3km는 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걷긴 무리... 결국 식당 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러 갔다. 막 근처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원래 호객질(...)하면 절대 안타는데, 이번엔 어쩔 수 없구나.. 그래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는 택시를 탔다.


2. 아미르 티무르 광장.


  택시기사에게 티무르 광장이라 말하자, 택시 기사가 출발했다. 기사가 네비가 필요하다며 지도를 보여달라길래, 일단 내 폰에 있는 구글 지도를 켜서 보여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길 하나 쭉 따라가면 그냥 나오는데 굳이 네비까지 필요했을까 싶지만, 그 사람이 정식 기사가 아닐지도 모르니(!!!)....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티무르 광장 근처에 도착했다. 나는 돈을 주며 그냥 내리려는데, 기사 아저씨가 뭐라뭐라 했다. 돈을 덜 준 건 아니고, 이따 둘러보고 내 택시 타고 가라는 건가...? 가이드를 해주겠다는 건가...? 근데 나도 서울말이랑 영남말, 극히 짧은 영어밖에 안됐고, 그 사람도 영어는 안되어서.... 결국 아이컨택만 찐-하게 하고선 그냥 나와버렸다 하하하하....


  택시가 선 곳은 티무르 광장 바로 맞은편의 우즈베키스탄 호텔 앞이었다. 그 옆에는 희고 큰 건물이 있었다. 그리고 건너편엔 티무르 동상이 우뚝 솟아있었다. 티무르 동상으로 가기 위해 일단 횡단보도를 건너 티무르 광장으로 들어갔다. 광장에 들어가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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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무슨 건물인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컨퍼런스 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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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는 학? 모양의 조각상이 있었다.


  그렇게 길을 따라 동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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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무르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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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다. 동상 뒤에 있는 건 우즈베키스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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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보니, 우즈베크어와 러시아어, 영어, 아랍어로 그를 설명하고 있었다.


  우즈벡의 국부 티무르. 우즈베키스탄의 상징과 같은 존재. 소비에트 시절엔 레닌 동상이 있었으나 우즈베키스탄으로 독립하면서 티무르 동상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이 곳 말고도 우즈베키스탄 내에 총 3개의 티무르 동상이 있다고 한다. 모두 같은 이유에서 교채된 것.


  근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동상에 있는 말.. 지금... 총이 없다(..................).무슨 말인지 알죠..? 누군가에 의해 잘렸다고 한다...내가....내가.... 근데 또... 총만 잘려나갔지, 탄창집은 지금도 무사히 잘 있다고 한다(.....)이게 무슨 소리요!!!!! 어핰핰핥핱.... 이슬람 카리모프가 2012년 경 티무르 동상이 더 잘 보이도록 광장을 둘러싼 나무를 모두 쟐라냈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어떤 사람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한다. 아직도 누가 그랬는지 모른다고(.................). 그래서 그런지, 티무르 광장에 가면 정말 땡볕이다. 그래서 불만이 가득하지 않았을지.


  그렇게 티무르 동상을 보며 사진을 찍은 후, 그 뒤쪽에 있는 거리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3. 브로드웨이 거리


  티무르 광장과 바로 붙어있는 브로드웨이 거리. 여기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법원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의 관공서 건물과 쇼핑몰이 한 데 모여있다. 그만큼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고, 정비도 잘 되어있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확인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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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티무르 박물관. 그냥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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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거리. 왼쪽에 있는 건물은 우즈베키스탄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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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오른쪽에 있는 공원 쪽으로 들어갔다. 역시 정비가 잘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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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로 내려가면 사진과 같이 광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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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벤치에서 여가시간을 즐기는 모녀.

  그렇게 공원에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온갖 그림이 펼쳐진 아스팔트 도로가 나왔다. 왜 여기를 브로드웨이라 부르는 지 알 것 같았다. 온갖 예술작품들이 많았으며,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화가분들도 여럿 계셨다. 정부 부처건물 바로 앞에 쇼핑몰 뿐만 아니라 이런 예술거리가 있다는 게 나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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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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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건물이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아무튼 여기서 좀 더 내려갔으면 대통령 집무실이 나왔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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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품을 세워두고 손님을 기다리는 화가분. 뭔가 포스가 느껴진다 :)


  그렇게 브로드웨이까지 둘러보고 나서, 지도를 켜서 위치를 확인했다. 여기서 식당까지... 생각보다 그리 안 머네!?!? 이 정도면 그냥 걸어가도 되겠는데!? 그래, 일상 풍경도 볼 겸 해서 걸어가자! 그렇게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나와 지도를 보며 한식당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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