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두 번의 내일로 여행 때 다녀온 곳이다. 두번 다 자투리 시간에 방문했다. 그게 가능했던 건, 현재의 안동역에서 도보로 넉넉잡아 10분이면 도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을 시간도 얼마 안남았다. 안동역사가 2018년 경에 현재의 안동시외버스터미널 근처로 옮기기 때문. 현재 신 안동역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한다. 혹시 방문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그 전에 방문하시는 게 좋을 듯.


1. 처음 방문했던 건 2012년. 월영교를 둘러보고 나서 도산서원에 가기 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마침 안동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길래 슬며시 걸어가봤다.


아마 벽화마을 초입에 있던 카페였던 걸로 기억한다.


안동 동부초등학교 계단.


요것도 초등학교 근처였을텐데...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건물 벽화


신세동 벽화마을의 벽화들은 전반적으로 사실적이며 소박했다.


국화.


신세동벽화마을의 대표 벽화.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아재.


거침없네 이 자식..!!!


다시 돌아가는 길.


  그 때만 해도 볼 만큼 봤다며 금방 나와버렸다. 다 보는 데 30분도 안 걸렸으니.. 그래서 앞으로 한번 더 보러가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하며 마을을 나와 안동역으로 돌아갔다.


2. 그렇게 3년이 지나, 안동을 다시 방문하였다. 원래 하회마을을 본 후 바로 영주로 넘어갈 생각이었으나 안동역으로 돌아오니 다음 열차가 오기까지 2시간 가까이의 여유시간이 남아있었다. 그 시간을 그냥 보낼 수 없었던 나는 자연스럽게(?) 신세동 벽화마을로 걸어갔다(....) 짧은 시간동안 볼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 그냥 3년 사이에 얼마나 바뀌었나 확인할 겸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갔다.나중엔 그럴 수 없었지만..


하회마을 포스팅 때도 말했지만, 이 날은 하루종일 흐렸다. 그러다보니 사진이 전반적으로 어둡다(...)


아이고 할무이요.. 3년 새 많이 늙으셨네예ㅠㅠ


이 아재는 3년 새 눈이 많이 나빠지셨네...


새로 본 녀석.


그 국화..는 아닌걸로.



요 2개도 못 봤던 것들인데..


어르신 미소는 여전하시네예~!

근데 얼굴이 너무 어두워보여가 밝기 좀 올려줬심더. 이래놓으이 한결 밝아빕니더!! ^^


스파이더맨. 근데 이 녀석... 대체 얼마나 입술을 함부로 놀렸으면...


임냄새가...(절레절레)


그 때나 지금이나 참 당당한 녀석이다 ㅋㅋㅋ


차에도 꽃이 폈다.


학교 벽에도 새로운 그림이 그려졌다.


  그렇게 학교 쪽으로 내려오는데, 옆을 돌아보니 골목길이 하나 더 있는거다..!



  그제서야 아차 싶었다. 그 때 내가 덜 봤구나.. 시간이 조금 촉박해졌지만 이대로 가면 후회할 것 같아 옆 골목을 따라 마을 구석으로 걸어갔다.


모두 못 봤던 것들(...)


골목 따라 가는데, 왠 검정 길냥이가 길목을 지키고 날 쳐다보고 있다.


조금 더 다가가서 봤더니 아주 교태스러운 냥이였다. 필사적으로(?) 애교부리며 놀아달라고 냥냥..

하지만 열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때라 눈물을 머금고(....) 냥이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ㅠㅠ

윗 사진은 보정으로 모두 가렸지만젖꼭지 6개 모두 잔뜩 부풀어있는 걸 봐선 새끼를 밴 어미냥인 듯했다.


골목.


다시 중심되는 골목길로 돌아왔다.


  이번엔 지난 번보다 다소 급하게 본 감이 있지만 후회는 없다. 오히려 놓쳤으면 훨씬 후회할 뻔..


  혹시 나중에 안동역에서 열차 시간이 안 맞는 분이 계시다면, 안동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 곳을 한번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잠깐 시간 때우기에 딱 좋은 장소.물론 신 역사로 이전하기 전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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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에 일희일비하고, 수시로 노래 묻글 올리며, 데쎄랄 들고 싸돌아댕기는 역마쟁이 엄근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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