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7> 서귀포, 오설록 녹차밭과 티 뮤지엄 + α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버스를 타고 서귀포터미널로 갔고, 터미널에 가자마자 가방부터 맡겼다. 1000원이면 하루동안 보관할 수 있으니.. 그렇게 가방을 맡기고 딱히 밥먹을 곳이 없어 터미널 바로옆에 있는 이마트로 갔더니 무료(....) 물론 그런 용도로 쓰면 좋진 않겠지만,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아무튼, 이마트에서 라면 한 그릇 먹으러 푸드코드로 들어갔다. 근데 생각보다도 더 비싼 음식값(....) 게다가 옆에선 애기가 또....!!!!!!!!
애기의 울음소리를 피해 한 번 자리를 옮긴 다음, 오후 일정을 생각해봤다. 일단 중문은 무조건 갈 생각이니 나머지 일정을 생각해봤다. 카멜리아 힐은 여름이니 패스. 오설록 녹차밭은 굳!! 더마파크는 버스편이 애매하고, 생각하는 정원은 음... 용머리해안도 중문 갈 때 가봐야지! 협재해수욕장도 갈까 생각해봤는데, 여기까지 가면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부족할 것 같았다. 그래서 협재해수욕장은 내일로 미뤘다.
음, 그렇다면 지금 갈 곳은 오설록 녹차밭이랑 용머리해안, 그리고 중문 관광단지가 되겠군..! 그렇게 오후 일정을 결정한 다음, 녹차밭부터 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일정을 결정한 다음, 이마트에서 나와 버스터미널로 갔다.
점심을 해결한 다음 시외버스터미널로 다시 돌아와 버스 노선을 확인해봤다. 오설록은 일단 한 번 갈아타야하는구나.. 심지어 오설록은 터미널 건너편에서 타야한다(....) 그래서 다시 길을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도착하여 일단 동광육거리로 갔다. 환승할 곳에 도착하여 버스시간표를 확인해봤는데, 정말 다행히도 10분 내에 버스가 온다!!! 실제로 10분도 채 안되어 녹차밭에 도착했다! 동광육거리에서 녹차밭까진 정말 금방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길 건너 녹차밭으로 갔다. 녹차밭은 12년도 내일로때 갔던 보성 녹차밭 이후로 4년만이었는데, 보성 녹차밭과는 달리 드넓은 평지에 쭉 펼쳐진 녹차밭이었기에 새로운 느낌이었으며 보성과는 다른 묘미가 있었다. 게다가 하늘까지도 뭉게구름과 실구름이 곳곳이 돌아다니며 다채로웠다. 그 속에서 난 연신 감탄사 연발..!! 신나게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이 날 하늘은 하루종일 예술이었다 *_*
오설록 입구.
합성 아니다, 진짜다.
크으...
녹차밭 앞의 나무 한그루.
그나마 입구쪽은 이래저래 사람들이 몇몇 있었기에 그냥 지나쳤다. 그러나 거기에서 조금 더 들어가니 사람도 없고, 풍경도 좋고...!! 그렇게 천천히 둘러보며 풍경을 음미(?)했다!!
싱싱한 녹차잎!
녹차밭 가운데 의자하나.
녹차밭이 일렬로 쭉~
하늘 아래 녹차밭.
다시한 번 녹차밭.
저 멀리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가볼까 생각했지만, 너무 멀더라(...)
탁 트여있으니 그저 시원했다.
어느새 뭉게구름들이 두둥실~ 이 날 하늘은 손에 꼽을 정도로 다채로웠다!
그렇게 녹차밭을 거닐다보니 어느새 버스시간이 20분도 채 남지 않았다. 근데 나 아직 티 뮤지엄 안봤는데(...) 왠지 한 번은 봐야할 것 같아 재빨리 대로변으로 걸어갔다.
아아, 이 나무 이름이 뭐였더라 -ㅅ-...
이 꽃은 또 뭐였더라 -ㅅ-...
그렇게 걸어가서 뮤지엄에 도착했다. 박물관은 그냥 눈으로만 봤고사실 시간에 쫓겨 보는둥 마는둥..., 매장 쪽은 그나마 좀 유심히 봤다.
현재 판매중인 여러 상품들. 비단 음료 및 차 뿐만 아니라 샴푸 등 화장품도 꽤 있어 조금 놀랐다. 여기도 박물관인가...!?
예쁘더라 요거. 어차피 빈털터리라 못 샀지만.
그리고 옆에선 카페(?)가 있었는데, 여러 식품들을 팔고 있었다. 어차피 시간이 없어 먹을 생각도 없었지만, 비싸다는 느낌(....)[각주:1] 그래도 대기줄이 꽤 긴 걸 보니 맛은 괜찮은 모양이었다.
나오는 길에 있던 잔디밭.
그렇게 재빨리 보고 나니, 오히려 버스 시간까지 10분이나 남아버렸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정작 버스는 원래 시간보다도 10분이나 늦게 왔다 -_-.... 아놔, 이럴거면 뒤에 있는 이니스프리 하우스까지 다 보고 왔지!! 아무튼 버스가 왔고, 용머리해안으로 가기 위해 모슬포항으로 향했다.
오설록에서 30분가량 걸려 모슬포항에 도착했다. 중간에 추사 김정희 유배지가 있었지만 그냥 패스. 여기 들렀다 가면 시간이 꼬일 것 같아서(...)사실 이거라도 갔었어야 했다..!? 아무튼, 모슬포항에 내리고서부터 슬슬 더위 + 배고픔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서일주노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빨리 버스가 왔으면 하는 생각 뿐.
근데, 네이버 지도로 찾아보니 앞으로 오는 버스까지 30분 넘게 남았다!? 이거 뭐야? 근데 버스정류장에는 10분정도 뒤면 버스가 온다고 한다. 예상대로 버스가 도착했고, 네이버가 꼬장부렸겠거니 하며, 용머리해안으로 당연히 가리라 믿으며 기사아저씨게 용머리해안 가냐고 여쭤봤다. 그런데 안간다!? 아 놔 -_-... 네이버님, 제 경솔함을 탓하십셔.... 제가 알못이었읍니다... 알고보니 세부 노선이 약간 달랐던 것.
사실 서일주노선 버스면 20분마다 한 대씩 있으니 기다렸다 갈 수 있었지만,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배도 고프고, 날은 무쟈게 덥고(...) 다른 사람들이 여럿 있었기에 버스는 승객을 태우고 있었는데, 그냥 그 순간 결정해버렸다. "아이 XX, 용머리해안 거르자...." 그렇게 바로 중문으로 출발했다.
- 비싸다는 말에 오해하면 안되는게, 원체 싼 것만 찾다보니 저기 적힌 절대적인 숫자가 어마무시했다는 것이다. 아직 금전적 파이(?)가 작아서 그러니 이해해주시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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