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니콘 FM2 여든일곱번째 롤.
니콘 FM2 여든일곱번째 롤.
2023.03.07지난 부산여행 후 망우삼림에 필름 맡기러 가는 길에 물린 필름이다. 처음 물릴때만 해도 이번 필름은 또 얼마나 오래걸릴까 싶었는데, 다행히(?) 한 달만에 한 롤을 채웠다. 필름을 처음 카메라에 장전할 때만 해도 공기가 여전히 차가웠는데, 필름 레버를 되감은 지난 주말엔 몰라보게 햇살이 따스해졌다. 덕분에 사진에서 공기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이번 필름은 저렴하게 Fuji 200. Fuji C200의 리뉴얼 버전인 듯하다. 오랜만에 보급형으로 찍었는데도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결과물이 마음에 꽤나 든다. 역시 난 후지 색감이랑 잘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튼,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찍다가 지난 토요일에 올해 첫 직관 풍경을 담으며 필름을 마무리했다. 그럼 모두들 즐감하시길. 1...
니콘 FM2 예순번째 롤.
니콘 FM2 예순번째 롤.
2021.09.17요즘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다시금 피어오르는 중이다. 아무리 요즘 날이 좋았다지만 너무 색만 찾아다닌 게 아닌지, 구도에 대해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지 자기반성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흑백필름을 카메라에 물렸다. 필름은 코닥 TX400. 근데 정작... 그걸 또 사진 찍기 직전에 억지로 따져가며 찍는 것도 웃기더라. 늘상 허슬(...)하던 인간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다시 나 자신을 내려놓고 흘러가는 대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나오겄지... ...라고 했더니 여러모로 덕후냄새가 나는 필름이 됐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니폼이 도착하여 인증샷도 남겼고, 언젠가 가봐야지 했던 한밭구장에도 다녀왔다. 물론 거리사진도 좀 찍긴 했지만. 그럼..
주말 햇살.
주말 햇살.
2021.07.12너무 덥지도 않고 햇살이 따스했던 어떤 날.
니콘 FM2 스물여덟번째 롤.
니콘 FM2 스물여덟번째 롤.
2020.10.28오랜만에 흑백으로 돌아왔다. 갬숭갬숭 열매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이다. 아무리 노을이 예쁘다 한들 과하면 지겹긴 매한가지. 필름을 맡기고 집에 가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흑백필름을 물렸다. 이번 필름은 TMAX 400. 노을에 미치지만 않았어도 진작에 찍었을텐데, 이제서야 카메라에 물렸다. 그리고 현상은 망우삼림에서. 웬만해서 처음 찍어보는 필름은 망우삼림에 맡기니까. 일종의 기준점이랄까.. 결과물을 받자마자 이 필름이 왜 좋은 필름인지 두 눈으로 확인했다. 구석구석 살아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지극히 내 취향이지만)콘트라스트도 강렬하기 표출됐고. 아, 이래서 TMAX TMAX 하는구나...! 게다가 오랜만에 나다운(?) 사진을 찍었다. 과장 좀 보태서 이번 필름 한 롤에 내가 담겨있다. 거리서부터 경..
니콘 FM2 스물일곱번째 롤.
니콘 FM2 스물일곱번째 롤.
2020.10.21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연속해서 컬러 필름으로 찍었다. 이번이 그 3번째이자 가장 마지막 결과물이 되시겠다. 지금은 다시 흑백 필름 물렸으니. 이번 필름은 후지 수페리아 엑스트라(X-tra) 400. 지난번에 잘못 물리는 바람에 날려먹은 필름이기도 해서... 다시 사서 카메라에 물렸다. 다행히 이번엔 정상적으로 찍었네. ...근데 왜 스물여섯번째가 아니라 스물일곱번째냐고!? 스물여섯번째 롤은 아직까지 현상중이라 그렇다. 이번 필름은 망우삼림에 맡겼는데, 망우삼림이야 컬러 사진은 당일에 바로 받아볼 수도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찍은 필름 중 가장 단시간에 찍은 필름 되시겠다. 골목을 찍은 대여섯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노을이 지는 1시간 사이에 찍은 사진이다. 오랜만에 노을에 제대로 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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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7사진 좀 찍었심-더.
니콘 FM2 스물네번째 롤.
니콘 FM2 스물네번째 롤.
2020.10.11근 1달만의 필름 사진 글. 좋은 날의 연속이었는데도 카메라를 등한시했다. 칼라가 생각나는 건 둘째 치고, 가을 하늘이 높으니 자전거가 생각나더라. 사진은 (비중으로만 보면) 거의 몰빵 수준이었으니... 거의 매주 일요일엔 자전거를 타러 나갔으니 그만큼 카메라와는 거리를 뒀다. (그래도 자전거 타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으니 후회는 없다.) 근황 보고(를 가장한 변명)는 여기까지 하고, 사진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번엔 결정적 순간 사진관에서 직접 발매한 부암64라는 필름으로 찍었다. 인스타에서 처음 접한 필름인데, 필름 감도는 64이지만 감도 1600까지 수용할 수 있는 필름이라 하시더라. 그래서 좀 높은 감도로 사진을 찍을까 하다... 쨍한 사진을 찍고파서 감도 100에 두고 찍었다. 그리고 그저께 ..
니콘 FM2 스물세번째 롤.
니콘 FM2 스물세번째 롤.
2020.09.15지난번 스무한번째 롤에 이어 이번엔 스무세번째 롤을 모두 찍었다. 이번에 찍은 필름은 로모그래피 400. .... 뭔 소리하냐고? 산수 안배웠냐고? 그럴리가.. 당연히 숫자를 모를 리는 없다. 다만 카메라에 필름을 잘못 물리는 바람에.. 필름이 제대로 감기지 않았고, 밀착되지도 않았다. 결국.. 완전히 공셔터가 났다. 젠장, 아까운거... 아무튼, 가을 날씨를 온전히 담을만한 컬러 필름을 찾았고, 예상대로였다. 컬러 필름이라 그 맛이 더 좋았던 결과물이었다. 다만, 감도 400짜리 필름으로 땡볕 풍경을 담다 보니 전반적으로 밝게 나온 감이 없잖아 있는 듯... 1. 어떤 동네 2. 도림천 어딘가 3. 다른 동네 4. 서울역 일대 5. 반영
니콘 FM2 스무번째 롤.
니콘 FM2 스무번째 롤.
2020.08.28한참동안 이어지던 흐린 날씨에 속이 문드러져갔다. 기분도 축 처졌고... 그러다 연휴가 왔다.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났다는데 서울은 이번 연휴에도 날씨가 흐리다는 말이 있었다. 더이상 꾸무정한 날씨 속에 있기 싫었다.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결국... 연휴 첫 날에 무턱대고 버스표를 끊었다. 어딜 갈지 한참 생각하다 냅다 질렀다. 그날 저녁에 출발하여 남해에서 하룻밤 묵은 다음,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다녔다. 너무 급하게 떠나온 여행이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랭이마을에 도착하여 풍경을 보고 있으니 그 고생이 싹 가셨다. 크.. 내가 이 풍경 보며 참는다! 하루동안 원없이 돌아다니며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D750과 FM2를 적절히 섞어가며 찍었다. 물론 필름카메라 특성상 DSLR처럼 막 찍진 못했지만,..
니콘 FM2 열여덟번째 롤.
니콘 FM2 열여덟번째 롤.
2020.08.05오랜만에 새로운 필름으로 촬영했다. 필름은 아그파 APX 400. 뭔가 부드러운 느낌인 듯 하면서도 디테일이 강한 느낌이네... 새로운 필름 하나씩 볼 때마다 재밌다. 이번엔... 날씨가 날씨이니만큼 사진이 전반적으로 축축(?)하다. 흐리고 비오는 와중에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는데, 뭔가 새로운 느낌도 들고 그렇네.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1. 路. 2. 江. 3. 生. 4. 面.
니콘 FM2 열한번째 롤.
니콘 FM2 열한번째 롤.
2020.06.10지난번 필름을 현상소에 맡기면서 새 필름을 물리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수중에 필름이 없었다. 거리김없이 현상소에 있는 필름을 쭉 훑어봤다. 그 중 눈에 띄는 필름을 집어들어 소유권을 이전해다. 그 즉시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카메라에 물렸다. 현상소에서 나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이것저것 담았다. 3개월만에 10롤을 찍었으니 식상해질 법도 한데 막상 거리를 돌아다니면 꼭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하나씩 있었다. 그럴 때마다 반사적으로 레버를 돌리고 노출계를 확인한 후 셔텨를 눌렀다. (...) 어느새 필름에 흔적이 쌓였다. 내가 셔터를 너무 남발하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적어도 그 때의 나는 이 장면을 담아야했다. 비록 모든 사진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적어도 그 당시의 나를 돌..
니콘 FM2 열번째 롤.
니콘 FM2 열번째 롤.
2020.06.02벌써 10번째 롤. 니콘 FM2 산 지 이제 100일 가량 됐는데, 딱히 할 게 없으니 사진에 더 집중하게 된다. 특히 요즘엔 DSLR 없이 필카만 들고 다니고 있으니... 원래였으면 지금 고향에 다녀와서 사진을 정리하고 있었어야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가오는 주말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 아쉬움을 이번 사진 현상으로 조금이나마 푼 듯. 역시 이번에도 서울 거리를 찬찬히 누볐다. 지난번 포스팅과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도 있고 다른 장소에서 찍은 것도 있다. 이번 필름은 포마팬(FOMAPAN) 클래식 100. 실질적 첫 롤이었던 일포드 400 이후 처음으로 흑백 필름을 물렸다. 칼라만 찍다 보니 흑백이 땡기기도 했고... 그리고 그에 걸맞은 결과물이 몇 나온 듯하여 뿌듯하다. 항상 사진의 맛을 살려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