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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윤종신 - 기다리지 말아요
<Youtube> 윤종신 - 기다리지 말아요
2019.12.18떠나왔던 그 곳을 물어 본다면 난 어떤 얘기부터 들려줄까 지쳤던 나의 날들과 색바랜 나의 추억들 그 어떤 하나도 싫어 (....) 향해 가는 그 곳을 물어 본다면 난 어딜 가고 있다 대답할까 사람들 나란히 앉아 서로 끄덕끄덕이는 아무도 못 가본 그 곳 그 아무도 없어서 그 하루의 피곤함 만이 날 재우는 단 한가지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얽혔던 그 감정들이 이 밤의 물 한 모금만 못해 기다리지 말아요 나를 찾지 말아요 이젠 난 떠도는 의미없는 스쳤던 기억의 한 점 내일 눈이 떠지면 지워요. 월간 윤종신 2019년 12월호. 와....와.... 여행가고 싶다.
<Youtube> 나이트오프 - 잠
<Youtube> 나이트오프 - 잠
2019.12.07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거야. 언니네 이발관의 이능룡과 못의 이이언이 함께하니 기대치가 상당했고, 충분히 부응한 노래였다. 겨울밤 텅 빈 방구석에서 누워가사를 곱씹으며 꿈에 빠지고픈 노래.
<Book> 신영복 - 담론
<Book> 신영복 - 담론
2019.12.03예전부터 저자의 명성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꼭 한번 읽고 싶었던 책. 그래서 올여름 의욕적으로 달려들었으나, 글귀가 마음먹은 대로 눈에 썩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첫 강의만 읽다 접었고, 책장 속에서 먼지만 쌓이며 잊혀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11월 초가 되어 공기가 제법 쌀쌀해졌다. '역사란 무엇인가'의 감상문까지 쓰고 나서 책을 다시 꽂으려는데, 책이 중구난방으로 흐트러져 있었고, 책 분류도 할 겸 책장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을 보며 은연중에 뿌듯해하던 찰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꽤나 오만했던, 지금에 와선 창피한' 생각이 날 덮쳤다. '지난 몇 달간 이런저런 책 읽으며 뭔가 쌓은 게 있다고 믿고 있는데... 이 책.. 이제는 좀 읽히지 않을까? 이젠..
<Youtube> 9와 숫자들 - 여러분
<Youtube> 9와 숫자들 - 여러분
2019.12.01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너의 (....)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여러분 사흘 전(2019년 11월 27일) 발매된 9와 숫자들의 정규 4집 '서울시 여러분'. 마지막 트랙인 '여러분'은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론이 앨범의 시발점이자 핵심이며 결론이다. '서럽게 울던 시간 속의 여러분께, 조건 없는 공감과 응원, 또 위로를...' 그들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서울시 여러분을 토닥인다..하지만 나지막한 목소리로 한반도 여러분을 토닥인다..
<Youtubes> 살인자o난감 작가의 말에 나온 노래들.
<Youtubes> 살인자o난감 작가의 말에 나온 노래들.
2019.11.28이제 살인자o난감의 재연재도 마지막 외전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웹툰을 처음 챙겨보던 시기에 접했고, 그 때와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만화와 일말의 연관성이 있는 시험(경찰시험x)을 준비했던지라 특히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유독 몰입해서 본 듯. 꼬마비 작가님의 죽음 3부작이 전부 그렇지만 생각할 거리를 무한히 던져주는 작품이었다. 아무튼, 예전부터 살인자o난감에 나오는 노래 목록을 모아두고 싶었는데, 예전 웹툰 앱 상으로는 작가의 말이 따로 나오지 않다보니 찾을 길이 없었고, 한동안 초반에 나왔던 노래만 다운받았다. 그러다 재연재를 시작했고, 드디어 그 목록을 한데 취합했다. 그 중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들었던 노래를 올려보고자 한다. 루시드폴 - 평범한 사람 이 웹툰에서 처음 알게 됐으며 가장..
<Youtube> 국카스텐 - 사냥
<Youtube> 국카스텐 - 사냥
2019.11.20진짜로 보이는 더 진짜인 가짜들을 찾았다.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아 모두 찾아내는 사냥꾼! 대지 위에서 팔딱거리며 땀에 젖어든 game 바람을 타고 솟아오르며 날개를 터는 game 벼랑 끝에서 두 손을 드는 돌에 새겨진 game 크... 경쾌하다...!!확실히 1,2집보다 많이 밝아진 듯. 정규 3집 앨범에 수록될 곡이라고 한다.벌써부터 기대되네.
<Youtube> 산울림 - 그대는 이미 나
<Youtube> 산울림 - 그대는 이미 나
2019.11.18구름이 한 점도 없는 푸른 하늘과 그대 마음 수줍게 피어나는 한 떨기 꽃과 그대 얼굴 가슴에 스미는 그대는 아무말 안해도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은은히 밀려오는 호수의 물결과 그대 미소 춤추며 날아가는 한 마리 나비와 나의 마음 감아도 보이는 그대는 아무말 안해도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이미 나 산울림 노래는 들을 때마다 놀랍다.지금 나와도 충분히 실험적인 사운드일텐데 무려 유신시대 노래라니(......)
<Youtube> Cigarettes After Sex - Cry
<Youtube> Cigarettes After Sex - Cry
2019.11.16지난달 25일에 나온 신보의 타이틀곡. 역시 ㅅㅎㄸ답다.
<Youtubes> 요즘 귀에 감기는 노래들.
<Youtubes> 요즘 귀에 감기는 노래들.
2019.11.15Brooke Candy - Rubber Band Stacks 99 Souls - The Girl Is Mine (feat. Destiny's Child, Brandy) Steve Aoki - Night Call (feat. Lil Yachty & Migos) Calvin Harris - Feels (feat. Pharrell Williams, Katy Perry, Big Sean) 요즘 이런 그루브 타는 노래를 자꾸 찾는다. 작년이었으면 아예 건너뛰었을텐데...노래 취향이 변한건가 싶다. 왜이러지... 34살 넘어가면 취향이 굳는다던데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건가...?흠터레스팅...
<Book> 에드워드 H. 카 - 역사란 무엇인가
<Book> 에드워드 H. 카 - 역사란 무엇인가
2019.11.06중고등학교 시절 국사책 맨 앞 페이지에서 우릴 맞이하던, 하지만 한 땐 불온서적으로 소지만으로도 '빨갱이'로 낙인찍고 끌려갔던, 그래서 영화 '변호인'에서도 언급되던 바로 그 책, '역사란 무엇인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비롯하여 여기저기 추천 서적 목록에도 올라와 있는 책이라 몇 년 전에 책을 빌렸으나 너무 오래된 책이고 쉬운 내용도 아니다 보니 몇 페이지 훑어보다 접었다. 그러다 올해의 어느 날,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이 책을 진열대에서 봤는데, 2015년에 개정판이 나왔다더라. 딱 보기에도 책 상태도 매우 좋고..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지난달에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살 때 이 책이 생각나서 겸사겸사 함께 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을 펼쳤다. 지금에 와서 한 가지 고백하자면..
<Youtube> 이적 - 매듭
<Youtube> 이적 - 매듭
2019.11.03되감을 수 없는 일들을 되감으려고 해 봐도 예전처럼 되지 않는 걸 알지만, 부질없는 사랑, 그대와 나눈 약속을 맺지도 끊지도 못한 나. 엉켜버린 시간 속에서... 노래 가사가 중요한 이유.이적이 칭송받는 이유.
<Book> 유현준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Book> 유현준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9.10.29도시에서 나고 자란 나는 도시에 익숙하며, 도시가 좋다. 특히 도시의 마천루와 크고 다양한 건축물을 보면 사진을 찍곤 한다. 하지만 거리가(혹은 건물이) 예쁘다고(혹은 지루하다고) 하면서도 그게 왜 그런지 자세히 몰랐다. 왜냐면 도시와 그 건축물에 대해 자세히 몰랐기 때문이다. 관련 책 중 읽어본 거라곤 지난번에 읽었던 '심미안 수업'의 건축 파트가 전부. 그런 와중에 중고서점 책장에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분야의 책이었기에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다. 특히 인문적 시선이란 문구가 날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책 평점도 좋은 편이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했다.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닮는다! 도시는 도시 계획을 한 디자이너의 손을 떠나는 순간 이내 진화를 시작한다. 그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