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150827> 광주, 남한산성 (서울 전경)
<150827> 광주, 남한산성 (서울 전경)
2016.03.088월 말의 어떤 날, 오랜만에 날씨가 화창했다. 맑은 하늘을 보자마자 인터넷에서 봤던 서울 야경사진이 생각났다. 인터넷으로 시정거리를 확인했더니 20Km가 되는 것이었다. 나라고 못 찍을 건 없다고 생각하며 당장 삼각대를 준비하여 성남으로 갔다. 성남 산성역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 남한산성으로 바로 갔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국청사 뒷편의 서문으로 갔다. 남한산성 서문. 성벽 옆 코스모스. 서문 밖 전망대로 가니, 이미 많은 분들께서 자리잡고 있었다. 다행히 삼각대를 설치할 만한 공간이 있었다. 재빨리 삼각대를 설치한 다음, 해가 넘어가기 전부터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기까지 남한산성 서문 앞에서 약 2시간여 동안 그 자리에서 촬영하였다. 아직까진 햇살이 강렬하다. 요건 삼각대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기 전에 찍..
<130717> 해남, 땅끝마을
<130717> 해남, 땅끝마을
2016.03.07강진에서 버스를 타고 땅끝마을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해남 터미널로 갔다. 사실 12년도 내일로 여행 일정을 짤 때 해남 땅끝마을에도 가볼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목포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할 뿐만 아니라 추가 교통비가 발생하고, 무엇보다 일정이 꼬일 가능성이 높아보여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는걸로 결심하고 그냥 지나쳤었다. 그래도 땅끝마을은 기회가 되면 따로 가보고 싶었는데, 그 다음해에 바로 기회가 생긴 것. 이번 여행 행선지를 생각하며 남해도 다음으로 생각한 곳이 바로 땅끝마을이었다. 남해와 해남을 기준으로 잡고 그 중간 길목마다 방문할 곳을 결정한 것.사실 강진은 순천에서 해남까지 바로 넘어가기엔 여행이 너무 심심한 듯해서 중간에 잠깐 들른 것이었음. 아무튼, 1년만..
<151217> 양평, 두물머리
<151217> 양평, 두물머리
2016.03.05첫 사진모음은 어제 다녀온 양평 두물머리. 다른 분들께서 워낙 고품격의 풍경사진을 많이 남겨주신 곳이다. 예쁜 사진들을 보며 나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다녀오려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물론 밤새고 다녀온 거라 집에 올 땐 헤롱헤롱 정신 못 차렸지만. 미친 척 하고 새벽에 첫 차 타고 갔다는 데 의의를 두자. 역시 일출 사진 찍으려면 혹사는 기본이지. 용산역에서. 용문행 첫 차. 아무래도 교외로 나가는 노선이라 그런가 사람이 없다. 한산함 그 자체. 501번 첫 차는 완전 붐볐는데.. 덕분에 양평으로 가는 동안 냉기를 온 몸으로 받아냈다. 두물머리 입구 근처에서 아침…인 척 하는 라면 먹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어스름이 졌다. 두물머리까지 가는 길이 참 아름다웠다. 그래서 삼각대 없이 감도 높..
<130717> 강진, 다산초당 + 백련사
<130717> 강진, 다산초당 + 백련사
2016.03.05여행 셋째날, 순천 낙안읍성에서 나와 벌교터미널로 가서 강진행 버스를 탔다. 그 날 하루종일 날씨가 좋았던 덕에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전 날의 충격에선 나도 모르게 벗어난 상황. 땡볕 속에서 계속 서쪽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강진 터미널에 도착했고, 다산초당은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 요것들을 어디서 찍었더라(....) 아무튼, 정약용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들. 다산초당 앞 숲길. 동백나무 숲이라더라.. 그렇게 걷고 걸어.. 나무 뿌리계단을 지나 다산초당에 도착! 유배지 답게(?) 매우 소박한 한옥이었다. 정약용 초상화. 하아..사진들이 다들.. 다산초당을 한 바퀴 돌고선 바로 백련사로 출발했다. 백련사 가는 오솔길 가운데에 위치한 천일각에서 바라본 강진만. 크으..
<130716> 남해, 독일마을
<130716> 남해, 독일마을
2016.03.05남해 다랭이마을 사진을 보실 분은 여기로!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나와 상주 해수욕장에서 금산에 오르려다 무거운 짐 때문에 포기하는(...) 아쉬움을 겪은 후, 남해 독일마을로 갔다. 독일식의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인데, 내가 갔을 때 이미 알려진 관광지가 되어있더라. 상주해수욕장에서 버스를 타고 독일마을에 도착했다. 입구 쪽에서. 풍향계. 똑딱이의 한계(...) 독일마을은 요런 집들의 연속이었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독일마을에 있을 때 날씨가 정말 좋았다. 아쉽게도 집 이름은 모두 까먹었음.. 우와... 지금 봐도 사진들은 정말 예쁘다.. ㅎㄷㄷ 똑딱이의 한계(2) 똑딱이의 한계(3)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남해바다를 바라보며.(2) 정원까지 잘 구비되어 있었다. 내려가기 전에. 일단 한 바퀴 돌면 색..
그저께 창 밖.
그저께 창 밖.
2016.03.04해가 나무 품에 안겼다.
관악산 눈밭을 거닐다.
관악산 눈밭을 거닐다.
2016.03.02뽀드득 뽀드득..
<141001 x 160226>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141001 x 160226>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2016.03.02잔디밭과 눈밭을 보고 왔다. 1. 처음 갔던 건 2014년 가을. 아직까진 잔디가 파릇파릇한 시기였다.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양떼목장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 먼 훗날에 가겠거니 했던 곳이었다. 그러다 2014년 어느 날 양떼목장 글을 우연히 봤는데, 거기서 양떼목장행 버스가 신설되었다는 글을 봤다!! 고민 않고 바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10월이고 산 중턱에 있어 잔디가 많이 죽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에 불과했다 :) 대관령 휴게소에서 가을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입구. 아직까진 잔디가 많이 푸르렀다! 게다가 저 멀리 양들도 보임 :) 그 유명한 양떼목장 오두막. 그 때만 하더라도 요게 이쁘다고만 생각했지 그렇게까지 유명한 줄 몰랐다. 오두막 안에서 바라본 하늘. 이 날 하늘이 ..
<160228> 서울, 관악산 (겨울)
<160228> 서울, 관악산 (겨울)
2016.02.29관악산의 여름, 가을 사진은 여기로! 지난 포스팅의 마지막 문장.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이번 겨울은 눈 없이 지나가나 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눈이 펑펑 내렸다. 작년 12월 초에 눈이 쌓인 이후로 서울에선 가장 많이 내린 듯. 평소에 눈을 정말 싫어하는지라 아까 카페에서 ㅂㄷㅂㄷ 거렸지만 한 편으론 눈 사진을 한번 남기고 싶었다. 지난 금요일에 양떼목장에서 허탕치기도 했고.. 게다가 왠지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관악산의 설경을 보지 못할 느낌이 들었다. 마침 창 밖을 보니 눈발은 약해졌고, 커피는 다 마셨고, 날은 아직까지 밝고..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짐을 챙겨 관악산으로 걸어갔다. 끌려가는 차에도 눈이 쌓였다. 완전 하얀 세상으로 변했음. 뜬금없는 눈발에 무방비로 노출된 포크레인. 요즘 한창..
한 낮의 대치 상황.
한 낮의 대치 상황.
2016.02.28어제 늦은 오후, 운동하러 갈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웠다. 웬 아주머니 소리가 들리고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무슨 소린가 싶어 밖을 내다봤더니 주인과 개가 한창 대치중이었다. 조금 더 살펴보니 주인이 털 정리를 하려는데 개가 도망다니는 것.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 재밌어 카메라를 집어들었다. 다시 밖을 보니 구석에 몰려 잡힌 모양이다. 열심히 빗질하고 계심. 그러다 털이 엉켰는지, 털손질을 멈추고 털빗에서 털을 뽑아내기 시작. 개는 안심하며 바라보는 중. 그러다 털빗에서 털을 다 뽑아내고, 다시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개는 열심히 도망치는 중 ㅋㅋ 난 털손질이 싫단 말이다!! 하지만 결국.. 털을 착취당하고야 말았다 ㄸㄹㄹ.. 역시 창 밖은 재밌어 :)
<130716> 남해, 다랭이마을
<130716> 남해, 다랭이마을
2016.02.252013년 여름, 서울은 1달 가까이 흐린 날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일련의 개인적인 사정들이 있어 너무나 힘든 기간이었는데, 날씨까지 그러니 정말 우울해 미칠것만 같았다. 때마침 남부지방은 전반적으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었다. 그 어느때보다 푸른 하늘과 강렬한 햇살이 고팠던 나는 무작정 햇살을 찾아 남해안으로 떠났다. 우중충하고 음울한 기분을 바꾸러 간 것. 그리고 이 여행은 내 인생에서 내일로 여행과 같은 급의 역대급 여행이 되어 내 맘 속에 남아있다. 그 여행의 첫 일정이 바로 남해 다랭이마을. 그 전날 밤 진주에 도착하여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새벽에 일어나 한달음에 남해 다랭이마을로 갔다. 대략 8시 반 정도에 도착. 다랭이마을에 도착하기까지 하늘이 오락가락했다. 마치 내 머릿속처럼....
<150607 x 151110 + α>서울, 국회의사당
<150607 x 151110 + α>서울, 국회의사당
2016.02.24지금 동네로 이사온 후 평균 1달에 한 번 꼴로 국회도서관을 방문한다. 주간지나 월간지 보기에도 편하고, 노트북도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방대한 양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DSLR을 산 후로는 종종 카메라도 함께 가지고 가서 국회의사당을 담아왔다. 물론 DSLR을 가져가지 않은 날에도 하늘이나 풍경이 예쁜 날에는 폰으로 국회의사당과 그 주변을 담았다. 그래서 오늘은 국회의사당의 삼계절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다.봄엔 국회도서관에 갈 시간이 없었다.. 1. 여름의 국회의사당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국회 앞 사거리에서 한 컷. 국회대로변 담장 너머에 우뚝 솟아있던 장미. 국회 앞 잔디밭. 국회 앞 평화와 번영의 상. 동상에 가까이 다가가서. 땡볕을 피해 나무그늘 아래에서 열심히 독서 중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