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ine

어떤 날에 썼던 컴퓨터 이야기. (1)

Normal One 2016. 7.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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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며 글을 쓰지만,

저에게 지난 1주일은 정말 멘붕, 자체였습니다..

 

1.


멘붕의 근본 원인은 바로 컴퓨터. 제가 제대했을 때부터 쓰던 컴퓨터였는데, 제가 약간 험하게 쓰기도 했던 데다 재작년이랑 작년 가을겨울, 거의 1 반이란 기간 동안을 고향집 창고에 썩어있다 보니.. 이제 컴퓨터가 얼마 못갈 것이라는 예상은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상이 너무나도 정확히 맞아떨어진 ....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서 너무나도 빨리 맛이 가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뜬금없이 컴퓨터 전원이 꺼지더니 나중엔 대학생이 이래로 처음으로 제게 블루스크린과 영접할 있는 영광을 안겨주더군요. 컴퓨터에 대하여 관심을 끊은지 3년이 되어가던 저로썬 혼자 해결할 없겠다 싶어 먼저 3년간 연락도 안하고 지냈던 외사촌형님께 연락을 하였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건지 여쭙기 위해서.. 형님께선 일단은 하드, 파워나 메인보드 문제 같다며 하드는 내가 줄테니 수리기사를 불러서 물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출장수리기사를 불렀습니다. 그날따라 출장기사님께서 스케쥴이 밀리는 바람에 야밤에 오시더군요. 여튼 그렇게 해서 기사님께 컴퓨터를 보여드렸더니, 일단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그래픽카드 팬이 안돌아가서 그런것이고 블루스크린은 아무래도 메인보드 때문인 같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러곤 2만원을 받아가시더군요.

 

  그리하여 저는 메인보드를 사기 위하여 컴퓨터를 저보단 훨씬 많이 아는 저랑 친한 형을 문자로 소환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더니 고맙게도 형님께서 열과 성의를 다하여 찾아주시더군요. 그러나 CPU 맞는 보드는 이미 단종된지 오래라 결국 중고로 사기로 마음을 먹고 월요일 아침에 컴퓨터로 구매하기로 하고서는 컴퓨터를 계속 이용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컴퓨터가 돌아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컴퓨터로 이것저것 하고 기분좋게 컴퓨터를 껐습니다. 그것이 그녀석의 마지막 발악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