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여러 종류의(....) 기초적 욕구를 해결한 나는 버스를 타고 대포항으로 넘어갔다. 13년 새해 첫 날엔 흐린 날씨 덕에 다소 아쉬웠는데, 이번엔 맑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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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너머로 보이는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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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해괴망측한 조명들은 뭔가!!! 없어야 더 예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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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풍경.


  그 때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야간 조명 빼곤(...) 어시장도 그대로, 항구도 그대로... 차이나는 건 하늘 뿐.그리고 흉측한 야간 조명... 그렇다고 낮에만 치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대포항 뒤쪽의 언덕을 넘어 속초해변(외옹치해변)으로 향했다. 맑은 날씨 속에서 해변을 보니 속이 뻥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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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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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번 찍어본 내 그림자.


  그렇게 해변을 따라 쭉 걸어가서 아바이마을로 들어갔다. 말 그대로 13년의 새해 첫 날과 똑같은 길로 걸어갔다. 대포항에 가니 왠지 그 때 생각이 나면서 이번에도 똑같이 걸어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고선 말 그대로 쭉쭉 걸어나갔는데, 한 걸음씩 내딛을수록 세월의 무게(...............)를 몸소 느꼈다. 3년 11개월이란 시간은 무시할 수 없었다(....) 지난 번 속초여행 글 보면 알겠지만, 그 날엔 잠을 거의 자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포항에서 영금정까지 거침없이 걸어나갔는데, 이젠 혼자서 아무런 방해없이 푹 자고 쉴만큼 쉰 상태에서 나왔는데도 외옹치해변 쯤 넘어가니 다리아프더라(....).[각주:1]


  아무튼, 다시 설악대교를 건너 아바이마을로 들어갔는데, 3년 전에 비해 식당이 너무 많아진 느낌이었다. 마을 구석까지 걸어볼까 하다 더이상 걷기 귀찮아서(.....) 그냥 바로 갯배 선착장으로 갔다. 오랜만에 낮에 갯배나 타보자며.... 그 땐 밤에 혼자 탔었는데, 이번엔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맘편히 청초호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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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골목만 쳐다보곤 바로 갯배 타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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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배 위에서 바라본 청초호, 설악대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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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갯배 위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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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을 기다리는 갯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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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그렇게 저어어어ㅓㅓㅓㅓㅓㅓㅓ엉말 간단하게(....) 속초 구경을 끝냈다. 딱히 거창하게 무언가를 더 하고싶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바로 터미널로 넘어갔다. 터미널로 가면서, 고성 화진포에 가볼까!?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많이 모자랄 것 같았다. 게다가 지금은 겨울인데 3년 전의 그 풍경도 아닐 것 같고... 그렇다고 인제로 가자니 왠지 이대로 집으로 가는 분위기가 될 것 같았다. 그러긴 싫은데(...)


  결국, 강릉이나 한번 더 보기로 결심했고, 강릉행 버스에 탑승!

  1. 실제로 여행 갔다온 후 수요일? 정도까진 무릎 뒤쪽 인대가 계속 당기는 느낌이었다... [본문으로]
  • BlogIcon 첼시♬ 2016.12.12 10:00 신고

    세월의 무게...ㅇ<-<
    이날 굉장히 화창했군요. 눈이 시립니다. *_* 반영도 뭔가 더 쨍한 느낌이고요.
    첫 사진 속 오징어가 창을 들고 있는 것 같아요. ㅋㅋㅋ

    1. BlogIcon Normal One 2016.12.12 12:52 신고

      엇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창 ㅋㅋㅋㅋ 어울리는데요!?

      그리고, 요즘 여행 갈 때마다 세월의 무게를 느낍니다 ㅜ_ㅜ 몸무게 자체가 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ㅋㅋㅋㅋㅋ

  • BlogIcon 청춘일기 2016.12.13 08:31 신고

    오징어가 걸려있는 모습을 보니 속초가서 오징어 배에 있던 전구를 찍던 생각이 나네요.
    처음 놀러간 속초에 처음 장만한 디카를 들고 열심히 사진찍었던 기억이 벌써 옛날이라고 할 만큼 오래됐네요
    사진 한장에 옛추억 꺼내보고갑니다
    잘 봤어요^^

    1. BlogIcon Normal One 2016.12.13 20:23 신고

      ㅎㅎㅎ 제 포스팅이 매개체가 되었군요!! 뭔가 저까지 뿌듯해집니다 :)

  • BlogIcon 밓쿠티 2016.12.13 10:18 신고

    저도 조명이 없는게 더 예쁠 것 같아요 불을 켜면 또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일단 낮에는 없는게 훨씬 바다를 즐기기 좋을 것 같아요 ㅋㅋㅋ

    1. BlogIcon Normal One 2016.12.13 20:24 신고

      맞아요, 여기 풍경 엄청 좋은 곳인데...!! 보고있나 관계자들!?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6.12.13 16:53 신고

    요즘 속초가 엄청 핫하던데...
    언제 한번 시현이랑 가볼수 있을려나...
    여행기 기대해보겠습니다!

    1. BlogIcon Normal One 2016.12.13 20:24 신고

      ㅎㅎㅎㅎ 이번엔 워낙에 생각없이 다녀와서 사진이 많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올려보겠읍니다!!! :)

  • BlogIcon SONYLOVE 2016.12.15 19:07 신고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된거 같아요.

    1. BlogIcon Normal One 2016.12.15 22:26 신고

      탁 트이니 좋죠!? ㅎㅎㅎㅎ

  • BlogIcon 히티틀러 2016.12.18 01:47 신고

    오징어가 주렁주렁 열린게 딱 강원도 풍경이군요ㅎㅎㅎ
    전 어릴 때 가족 여행 같은 건 많이 해보진 못했지만, 속초는 몇 번 갔는데 참 좋아했어요.
    거기 가면 오징어 회도 먹고, 쥐포도 먹고 해서요.
    가끔 아버지가 속초 출장가시면 쥐포나 마른오징어를 사오시길 기대하곤 했죠.
    요새는 명태회무침이 참 맛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

    1. BlogIcon Normal One 2016.12.18 16:52 신고

      ㅎㅎㅎㅎ 딱 동해안 풍경이에요! 산맥이 가로막혀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자주 가신 건 아니네요(?)ㅎㅎ 왠지 몇 번 가보셨을 줄 알았다는....

      그나저나 명태무침은 한 번도 안먹어봤는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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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에 일희일비하고, 수시로 노래 묻글 올리며, 데쎄랄 들고 싸돌아댕기는 역마쟁이 엄근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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