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15> 서울, 북촌마을 (봄, 아침)
지난 주 금요일, 안필드 참사를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나는 도저히 분노를 삭힐 수 없었다 -_-^ 어떻게 깬 건데!!! 그래서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갔다!!!!!!! ...... 는 그럴듯한 훼이크고, 원래 그 전날에 날씨가 좋다는 걸 확인하고 아침에 다녀오기로 되어있었다. 마침 유로파리그도 있으니 그거 보고 바로 갔다오면 금상첨화였으니.물론 아침부터 뒷목잡은 건 빼박can't 진실이다. 하아..떠올리기 싫다. 그깟 공놀이란 놈..... 다만 안 좋은 상태에서 헤롱거리다(...) 생각보다 늦게 아침밥을 먹었고, 버스도 늦게 탔더니 생각보다 많이 밀리더라. 아침 출근길의 위엄을 느꼈지. 북촌마을에 도착하니 어느 새 8시 40분이더라. 허겁지겁 걸었더니 길도 헤맸다.망할 꿀벌놈들 그래도 날씨가 워낙에 좋았던 덕에 생소한 골목길 걷는 재미가 있었다.
아침햇살 한가득 :)
아침햇살 받으니 더 빛나는 듯!
그렇게 북촌마을 클리셰(...)근처에 도착했다. 그리고 여태껏 갈 때마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길을 헷갈렸다(....) 여기만 가면 헷갈리더라(....)
기와돌담 위 작은 덩쿨.
그렇게 또 헤메다 어찌 도착했다. 이젠 제발 외우자(...)
와...!!! 아침에 가시거리까지 좋으니 정말 예술이다..! 여태껏 본 것 중에 제일 괜찮다 :)
물 위에 둥둥 떠있는 이파리들과 물에 비친 벽돌 반영이 어우러졌다. :)
난 정말 한 명도 없을 때 찍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조금씩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한산하다!
우와.... 여태껏 항상 볼 때마다 오후햇살 때문에 하늘색이 애매했는데, 이번엔 하늘이 완벽히 담겼다 *_*
골목 담벼락 곁의 스쿠터.
정말 기적같은 타이밍으로 골목이 비었는데, 커플 한 쌍이 그 골목을 독차지(?)했다. 비록 넓게 찍었지만, 꼭 붙어서 다정해보인다 :)
한옥마을 사진 찍으면서 골목길까지 담으니 한결 보기 좋구만..!! 이래야 골목이지 :)
헐.. 다시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더 이상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황급히 골목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시 위를 보며 한 컷.이 구도는 정말 아침이 최고네..
그렇게 아래에서 조금 더 쳐다보려다 사람들이 빠질 기미가 안 보여서 그냥 내려왔다.
...그래, 내려오길 잘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찍었던 그 곳. 아침에 보니 사뭇 다른 느낌이군 :)
역시 지난 번의 그 구도.역시 여긴 날 밝을 때 찍어야...
그새 아침햇살이 강해졌다 :)
덩쿨도 아름답고..
골목 화단도 아름답고..
골목 구석까지 아름다웠다! 이 모든게 아침햇살 덕분.
북촌은 아침에 와야한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왔다. 사람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확 줄어들어 더욱 골목 풍경에 집중할 수 있었다 *_* 다음에 혹시 구경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보다도 더 일찍, 아예 아침 7시~8시 사이에 도착해야겠다! ;)
어후, 컴퓨터 + 폰 문제로 이래저래 사진 정리를 미뤘더니(...) 정말 오랜만의 사진 포스팅이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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