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3년 전에도, 어제도 모두 겨울이었다. 심지어 시간대도 비슷했음.


1. 처음 방문한 건 2013년 1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촌 형네 집 말곤 딱히 연이 없던 곳이었는데, 등잔 밑이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내일로 여행하는 지방 친구들은 오히려 수원 구경하러 오는 친구들도 많은데 오히려 난 수원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상황. 그래서 가까운 수원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그 때만 해도 수원 가려면 마음먹고 갔어야 했다. 같은 서울이라도 수원이랑은 거리가 있는 지역에 살았기 때문..


Canon PowerShot A580 | 1/200sec | F/7.1 | 5.8mm | ISO-100

좌익문 앞. 이 때 눈이 한바탕 퍼붓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거기다 화성행궁 구조상 볕 들기가 어려운 편. 그래서 땅이 질퍽했다.


Canon PowerShot A580 | 1/200sec | F/7.1 | 5.8mm | ISO-100

봉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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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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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으.. 걸어다닐 때 고생했음.


Canon PowerShot A580 | 1/80sec | F/2.6 | 5.8mm | ISO-100

장복문 지붕 아래.


  화성행궁을 다 돌고 나와 화성 성벽으로 갔다. 시계방향으로 완주했음.



Canon PowerShot A580 | 1/500sec | F/2.6 | 5.8mm | ISO-100

서장대.


  서장대에선 수원 전경도 한 눈에 보였는데, 이 날은 날씨가 별로여서 가시거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전경 사진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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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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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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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대에서 바라본 일몰.


  화성 성곽을 한 바퀴 돌며 생활 속에 녹아있는 수원 화성에 감탄했었다. 보통의 성벽 같은 경우 도로 근처에선 끊기기 마련인데, 수원 화성의 경우 애초에 훼손된 적이 없어 보존이 완벽한 수준이다 보니 도시 자체가 화성과 공존하고 있었던 것. 특히 장안문 아래에 지나가는 도로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단 한가지 아쉬웠던 건 팔달문이 보수공사 중이었다는 점. 그렇게 인상적으로 수원 화성을 보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갔다.


2. 그리고 어제, 수원 화성에 한번 더 갔다. 이젠 상대적으로 수원에 가기 쉬운 동네에 살고 있는데, 덕분에 집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수원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내 정신줄도 느긋해진 덕에 집에다 SD카드를 놔두고 왔다이런 XX.. 급하게 팔달문 근처에서 SD카드를 하나 구해서 화성 행궁으로 급하게 뛰어갔다한심하다 한심해.... 3년만에 들렀는데 신기하게도 돌아다닌 시간대 마저 거의 비슷했다. 실제로 몇 분 차이나지 않았음.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 번 방문했을 때 찍었던 장소에서 한번 더 찍는 식으로 추억팔이 해가며 화성 성곽을 반만 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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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처음 본 팔달문. 위풍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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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루 앞. 사람들이 한창 연날리기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입구 앞의 저것이랑 매우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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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문. 3년 전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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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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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 비행기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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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해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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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3년 전보단 돌아다니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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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궤적이 참 적절하게 그어졌다.


  이렇게 화성행궁을 한 바퀴 돌고, 화성행궁 바로 뒤쪽에 있는 길을 통해 바로 서장대로 올라갔다. 이번엔 날도 맑았던 덕에 탁 트인 수원을 볼 수 있었다. 전경을 보면서 수원이 정말 크긴 크구나 싶더라..


NIKON D5300 | 1/400sec | F/10.0 | 35.0mm | ISO-200

빅버드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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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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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파크(야구장) 방향.


  전경을 바라보다 더 이상 지체할 순 없었기에 성곽을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NIKON D5300 | 1/250sec | F/9.0 | 24.0mm | ISO-200

서장대. 이 날따라 유독 비행기 궤적이 많이 잡히더라. 더 신기한 건, 궤적선이 기와랑 묘하게 어울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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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 자리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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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장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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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의 어처구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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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근처. 3년 전 그 자리에서.(3)


NIKON D5300 | 1/500sec | F/10.0 | 18.0mm | ISO-200

동장대 일몰. 3년전 그 자리에서.(4) 이번엔 아예 문이 닫혀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대신 담장이 낮았는데, 햇빛 방향으로 손을 쭉 뻗어 감으로(!!) 찍은 것.물론 몇 장 찍은 것 중에 제일 잘 나온 사진..


NIKON D5300 | 1/40sec | F/7.1 | 27.0mm | ISO-200

수원역 가는 버스를 타기 직전에 팔달문 한장 더 찍었다.


  그렇게 여유롭게 수원역으로 가서 집으로 돌아갔다. 역시 집에서 멀지 않아서 그런가 도착했는데 딱 저녁시간이더라. 적절하게 잘 갔다왔다 :) 혹시 서울 근처에 바람쐬고 싶으신 분은 화성행궁이랑 화성 성곽 한바퀴 돌고 오는 걸 추천합니다! 한 바퀴 다 도는데 1시간 반이면 넉넉하고, 주변 정리도 잘 되어있다. 서울에서 가기도 편하고..

  • BlogIcon SONYLOVE 2016.02.09 09:15 신고

    갔던 장소를 시간이 지나 다시 가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저는 왠만하면 갔던곳은 잘 안가는편인데 사진으로 같은 장소의 공간을 비교해 보는것도 흥미롭네요.
    사진은 확실히 니콘이 좋아보입니다. ㅎㅎ

    1. BlogIcon Normal One 2016.02.09 11:36 신고

      아무래도 계속 다른 곳 찾기엔 위험부담도 있고 하니 보장된(??) 곳을 가게 되더라구요 ㅋㅋ

      같은 풍경 찍더라도 확실히 DSLR이랑 똑딱이는 좀 차이나는 듯해요- 특히 야경같은 거 찍을 때..

  • BlogIcon 첼시♬ 2016.02.09 16:06 신고

    수원역 근처에서 계속 공사하던데 끝났나요..? 안 끝났으면 굉장히 복잡했을텐데...ㄷㄷㄷ
    같은 자리에서 같은 장복문을 찍으신 사진 재밌어요. :D
    저도 동일한 곳을 방문해서 사진 찍을 일이 있다면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

    1. BlogIcon Normal One 2016.02.09 16:14 신고

      제가 갔을 땐 공사는 안 하더라구요. 제가 정신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하철 공사는 제가 버스탄 곳의 반대편에서 하고 있으니 아닐테고 ㅎㅎ

      같은 자리 사진은.. 찍는 데 재미들렸습니다(...) 블로그 올리다 보니 몇몇 사진이 겹치더라구요 :)

  • BlogIcon 아젤라스트 2016.02.12 09:53 신고

    저는 고향이 수원이지만 화성은 오히려 낯설더라구요. 어릴 때도 팔달문, 방화수류정, 화홍문, 장대 등등이 있었는데 점점 더 내용물이 채워지니 어릴 적 느낌이 나지않는달까요...

    1. BlogIcon Normal One 2016.02.12 13:07 신고

      예전부터 보셨다면 오히려 그렇게 느끼실 것 같아요.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 모습이 아니면 아무래도 이질감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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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에 일희일비하고, 수시로 노래 묻글 올리며, 데쎄랄 들고 싸돌아댕기는 역마쟁이 엄근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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