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그것은 모두 순식간에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번에 그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안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엔 내 평소 여행 스타일과 비교하면 꽤나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번에 너무 대책없이 갔다가 헤맸던 경험이 선명했기 때문이었다. 일단 스쿠터를 대여했으며, 1일차와 2일차의 게스트하우스를 사전에 예약하고 출발했다!!!사실 3일차까지 예약했지만, 중간에 맘이 바뀌어 취소했다.... 이 정도면 내 기준에선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이다!!!!(....)


  그렇게 대략적인 큰 그림은 그려둔 다음, 4월 29일이 왔다. 이번엔 나름 여유있게 비행기 시간을 잡아 설렁설렁 준비해서 출발..... 하고자 했으나, 집에서 김포공항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게다가 DSLR 충전기를 집에 두고 오는 대 실수를(....) 결국 가던 길 멈춰 다시 집에 돌아가야 했고, 택시 잡아서 집에 다시 갔다가 김포공항으로 갔다. 내 칠칠맞음 덕분에 택시비 낭비(....)


  그렇게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 막상 따지고보니 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아버렸다. 그래도 지난번처럼 밤 샌 다음 첫 비행기 타는 것보단 백만배 낫다 생각하며 공항에 앉아서 일정 생각하며 시간을 때웠다. 그 과정에서 3일차, 4일차 게스트하우스 예약 완료(....).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탑승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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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상당히 여유있는 비행기 시간! 모든 게 여유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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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을 기다리던 중에 창 밖에 보인 아시아나 비행기.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에 앉았다. 뭐... 저가항공이 그렇듯이 자리도 좁고 사람도 붐볐지만, 어쩔 수 없지 뭐... 그렇게 비행기가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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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 사진. 지난번엔 바다로 올라가는 바람에 이륙하자마자 하나도 안 보였는데, 이번엔 육지로 날아가더라!! 창 밖, 날개 아래를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진도 그 중 하나.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스쿠터부터 빌리러 갔다. 근데, 그 때까지만 해도 스쿠터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지라, 두려웠다. 괜찮을까? 정말 잘 탈수 있을까?? 지난번에 한 번 실패했던 기억도 있었고.... 스쿠터 대여점으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계속 걱정했다. 그래서, 스쿠터 대여점에 가자마자 했던 말, "혹시 취소 되나요???". 주인 아저씨는 어이없다는 듯, "그런 게 어딨어요!!". 에라 모르겠다며, 타는 법을 가르쳐달라 했다.


  직접 몰아봤는데, 직원분이 사정을 했다. "제발 손에 힘 좀 빼세요 ㅡ_ㅡ"... 살짝만 돌려도 되는 걸 손잡이를 확 잡아당기는 바람에 급발진 수준(...)으로 오토바이가 앞으로 퉁겨져 나갔던 것. 그래서 그 "살짝"을 찾기 위해 스쿠터대여점 앞 인도블럭에서 계속 왔다갔다 했다. 3번 정도 왔다갔다 하니 그래도 적응이 된 모양인가 보다. 조금씩 안정이 되었고... 주인이 노끈을 가져와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짐들을 노끈으로 묶기 시작했다. 왠지 그물망으로는 불안해서 노끈으로 또 묶었던 것.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출발했다!!!!..... 는 바로 옆 골목으로..ㅋㅋㅋㅋ 아무래도 인도에서 돌아본 것만으론 부족했고, 실제 도로주행은 운전면허 딴 이후에 처음(....)이라 겁이 났다.당연히 보험은 완전 보험으로 들었다. 골목이 나름 구불구불했던지라 구석구석 돌아다녔는데, 어느 순간부터 감이 잡혔다! 오오... 이 정도면 괜찮겠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는 확신(!!)을 얻고, 도로로 나갔다. 일단 제주공항 근처 6차선 도로라 두렵기도 했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니 그렇게 짜릿할 수 없었다!!! 캬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는 잠시였고, 바로 동네 골목으로 들어갔다.ㅋㅋㅋ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목길 따라 안전하게 운행하기 시작. 아직까진 두려웠다(...).


  그렇게 해안가 주변 골목길 따라 서쪽으로 달려가며 이호테우 해변을 잠깐 본 다음, 계속 서쪽으로 갔다. 다행히 골목길은 계속 이어져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주 바닷가 마을의 일상 풍경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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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엔 한창 청보리가 노랗게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골목 옆 청보리밭 사진 한 장. 이 때부터 슬슬 스쿠터 여행 뽕에 취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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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하기 전에, 내가 탔던 스쿠터도 한 장 담았다. 기념샷!!


  그러고서, 앞으로 카메라를 어떻게 할 지 고민했는데, 다행히도 스쿠터 뚜겅 아래 공간이 딱 바디+렌즈와 다른 렌즈 하나 들어갈 공간 정도 되었다. 좋아좋아..! 운전할 땐 카메라를 안에다 넣고, 어디 도착해서 걸어다닐 땐 헬맷을 안에다 넣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면 굳이 꽁꽁 묶어 둔 노끈 안 풀어도 되니까...


  그렇게 카메라를 다시 안에다 넣은 후, 본격적으로 스쿠터를 몰고 애월해안도로를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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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밓쿠티 2017.07.26 09:21 신고

    스쿠터와 함께 한 모험, 아니 여행이군요!!ㅋㅋㅋㅋㅋ바람을 가르며 다니는 제주라니 즐거운 여행이었을 것 같아요^^

    1. BlogIcon Normal One 2017.07.26 12:55 신고

      초장에 미리 말씀드리자면, 작년보다 훨씬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앞으로 고이 간직할 여행이었어요 :)

      앞으로 올라오는 여행글들도 기대해주세요!!

  • BlogIcon 슬_ 2017.07.26 09:45 신고

    아무래도 여행 시작 전에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짜증날 때가 있죠.
    그런데... 숙소도 예약을 안하시다니ㅋㅋ 이 때 그 5월 황금연휴 때 아닌가요? ㅋㅋㅋ 대단하세요. 저는 무서워서 그렇게 못해요 ㅇ<-<
    스쿠터 주인 아저씨 만나고 나서 취소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는 거 너무 재밌어요ㅋㅋㅋㅋㅋ

    1. BlogIcon Normal One 2017.07.26 12:56 신고

      ㅋㅋㅋㅋㅋㅋ 제가 꽤 쫄보라... 저런 엉뚱한 짓을 종종 합니다.ㅜㅜ 스쿠터 이야기도 그 중 하나...

      그리고, 모두 국내여행만 다녀서 그런데, 저 여태껏 숙소 예약하고 간 여행이 없어요ㅋㅋㅋㅋ 이번이 처음으로 예약한 거라는... 그래도 잘 찾아보면 8인실은 남아있는 곳도 많고, 게스트하우스도 인기있는 곳만 피하면 얼마든지 예약 되더라구요 :) 오히려 너무 많이 예약하면 일정이 굳어버리는 느낌이라 재미없기도 하고.....

  • BlogIcon 히티틀러 2017.07.27 04:39 신고

    스쿠터 안 무서우셨나요?
    저도 운전면허 이후로 도로 주행을 한 번도 안 해본 장롱면허 입장에서 스쿠터든 자동차든 운전대 잡을 생각하면 ㅎㄷㄷ 하던데요.
    스쿠더 주인아저씨 분이 왜 끈으로 묶어주셨는지 그 기분이 십분 이해되요ㅎㅎㅎ
    어떻게 보면 참 엉뚱하시기도 하고, 대단하시기도 하네요.

    1. BlogIcon Normal One 2017.07.27 08:14 신고

      그 두려움 때문에 처음에 취소할 수 있냐고 여쭤봤던 것입니...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제주도는 해안도로가 꽤 많아서 시골길로 피해갈 수 있었어요. 4차선 도로는 되도록이면 피해다녔습니다ㅜㅜ 그래도 마주치면 어쩔 수 없이 속도를 내줬지만... 끈은 짐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었어요ㅋㅋㅋ

  • BlogIcon 찌개집알바생 2017.07.27 16:46 신고

    모험을 하셨군요. 도전에 박수를!!!! 무사히 잘 돌아오신거겠죠?? 다음이야기가 궁금합니다!!어서오 현기증나겠어요@.@
    청보리는 진짜 아름답네요!

    1. BlogIcon Normal One 2017.07.27 20:46 신고

      헤헤 보시다시피!! 다음 글들은 차차 올라올거에요!! 차곡차곡 쟁여두고 있습니다 ~_~

      청보리 좋죠!?ㅋㅋㅋㅋ 올해는 고창에서 못 본 보리를 이걸로 대신... :)

  • BlogIcon sword 2017.07.27 17:10 신고

    바이크 면허가 있지만 쓰질않는 1인입니다...ㅎㅎㅎ
    제주도에서도 걸어다니고 베트남에서도 오토바이를 안타고 있네요;;;;
    하도 오랫동안 안타서 저도 다시 탄다면 스쿠터로 다시 시작할 거 같아요 ㅠ_ㅠ

    여행할때 굳이 준비를 많이 해갈필욘 없지만
    도착한 1~2일은 숙소를 준비하는게 좋죠 ^^

    그리고 http://bluesword.tistory.com/508 이거 추천드립니다 ㅎ
    여행중엔 가볍게 크로스로 메고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어서 굳이 자전거나 스쿠터(대형 바이크는 안되지만;;;) 탈때 따로 넣을 필요가 없어서 좋더라구요

    1. BlogIcon Normal One 2017.07.27 20:55 신고

      우오어오오...!! 이런 꿀정보가 ㅜㅜ 감사합니다!! 저 때면 블로그를 아예 안할 때도 아니었는데 왜 놓쳤지 싶네요(...)

      스쿠터야.. 바이크 면허 있으시면 조금 만져보시면 금방 감 잡으실 것 같아요!!ㅋㅋㅋㅋ

  • BlogIcon 청춘일기 2017.07.27 18:06 신고

    "취소 되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노말원님 생각보다 걱정을 많이 하시는 스타일인가 갸우뚱했네요 ㅎㅎㅎ 제주도에 스쿠터라~ 아니 좋을 수 없겠네요.
    저도 스쿠터는 한번도 안타봤는데;;; 제주도 스쿠터여행 따라하고 싶네요

    1. BlogIcon Normal One 2017.07.27 20:56 신고

      ㅎㅎㅎ 스쿠터 추천합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렌트카가 더 좋겠지만...

      근데 저... 쫄보입니다ㅋㅋㅋㅋㅋ 그걸 넘으면 재밌긴 하지만요!! :)

  • BlogIcon 첼시♬ 2017.07.27 20:44 신고

    엌ㅋㅋ 스쿠터여행 ㅋㅋㅋ 저도 제주에 간다면 해볼까 생각중이지만...
    이미 봄에 다녀오신 거니 스쿠터 운전은 무사히 하신 것으로 간주해도 되겠죠. ^_^

    1. BlogIcon Normal One 2017.07.27 20:57 신고

      흐흐 아주 안전히 잘 다녀왔습니다!! :)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앞으로 차근차근 썰을 풀어가겠습니다!!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7.08.03 09:26 신고

    스쿠터로 떠나는 여행은 상상도 못해봤는데, 좋네요 젊음이....
    홀연히 혼자 떠나고 싶네요.
    멋진 여행기 기대할꼐요 ^^

    1. BlogIcon Normal One 2017.08.04 09:21 신고

      한 번 도전...은 시현이가 있어서..ㅠ_ㅠ
      언젠가 기회가 생기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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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에 일희일비하고, 수시로 노래 묻글 올리며, 데쎄랄 들고 싸돌아댕기는 역마쟁이 엄근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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